2
부산메디클럽

루틴 조 훈련·첨단장비 도입…이름 빼고 다 바꾼 롯데

호주 전지훈련서 혁신적 변화, 선수별 맞춤 지도로 멘탈 관리

  • 이지원 기자
  •  |   입력 : 2020-02-05 19:44:49
  •  |   본지 2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랩소도·블라스트모션 등 장비
- 투구·스윙 실시간 분석 실시
- 식습관 교정 시청각 교육도

2020시즌을 앞둔 롯데는 구단 이름만 빼고 싹 다 바꾸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크게 프런트의 인적 변화와 훈련 프로그램 변화를 들 수 있는데 인적 변화는 해마다 겪었던 일로 그다지 신선하지 않다. 하지만 훈련 방식은 기존에 롯데가 해오던 틀에서 완전히 벗어난 혁신적 변화를 적용하고 있어 눈길을 끌 수밖에 없다.
롯데 자이언츠 스태프가 장비를 작동시키고 있다.
5일 호주 애들레이드 스프링캠프(전지훈련)에 참가한 롯데 관계자는 “전지훈련에서 매년 되풀이해 왔던 훈련 방식으로는 선수들의 동기 부여 및 실력 향상을 꾀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젊은 선수들이 체계적인 훈련을 몸에 익히도록 도와주고 최첨단 장비로 선수들의 실력을 높이도록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먼저 전지훈련 일정표에 ‘루틴 조’ 프로그램이 따로 배정돼 있다. 루틴은 운동 수행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 습관적으로 하는 동작이나 절차를 의미하는데 이번 전지훈련에서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아침 일찍 기술 훈련 및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한 후 구단 전체 훈련을 수행하도록 체계화시킨 것이다.

이는 선수들의 정신력을 강조하는 허문회 감독의 의중이 반영돼 있다. 롯데 관계자는 “허 감독은 멘탈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해외 연수 및 타 구단 코치로 활동하면서 배운 노하우를 이번 훈련에 적용시켰다. 아침 일찍부터 프로그램대로 훈련시킨 후 오후엔 자율적 훈련을 부여하는 등 선수 맞춤 지도를 실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변화는 첨단 장비의 도입이다. 이번 전지훈련에서 ‘랩소도’란 장비를 사용하는데 투수의 공 회전율, 회전 방향, 구속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새 외국인 투수 애드리언 샘슨과 댄 스트레일리도 첫 불펜 피칭 때 이 장비를 놓고 시험 투구를 했다.

엣저트릭 초고속 카메라도 눈에 띈다. 이 장비는 공의 움직임을 느린 화면으로 볼 수 있는데 특히 투구 이후 손의 동작을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다. 타자들에겐 블라스트모션 장비가 활용된다. 방망이에 이 장비를 부착해 배트 스피드와 스윙 궤도 등을 체크할 수 있다. 이날 오후 야수들은 첨단 장비 사용법을 숙지했다.

마지막으로 롯데는 ‘시청각 교육’도 도입했다. 지난 3일 스포츠사이언스팀 주도 하에 허 감독 등 코치진과 선수들은 1시간 반 동안 다큐멘터리를 시청했다. 영양학 주제 다큐멘터리로, 선수들의 운동 효과와 회복력을 향상시켜주는 식습관을 다뤘다. 스포츠사이언스팀은 선수들의 잘못된 식습관을 자연스럽게 교정할 수 있는 방법으로 다큐멘터리 시청을 고안했다.

허재혁 스포츠사이언스팀 팀장은 “과거 운동 선수는 무조건 배부르게 먹으면 된다는 인식이 팽배했다. 그러나 올바른 음식 섭취에 따라 평범한 선수가 최정상급 선수로 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큐멘터리를 시청한 신본기는 “식사와 영양은 프로 선수에게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며 “앞으로 지금보다 더 좋은 플레이를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였다”고 말했다. 이지원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4. 4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5. 5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6. 6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7. 7[포토에세이] 국사봉 전망대서 본 옥정호 물안개
  8. 8‘민주항쟁도’ 이철호 작가, 18년 만의 재회
  9. 9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10. 10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1. 1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2. 2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3. 3[2026 국감 브리핑] 자격유지검사 않는 고령운수자 1400명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6. 6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7. 7‘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8. 8[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9. 9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10. 10주호영 ‘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특례 폐지’ 법안 발의
  1. 1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2. 2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3. 3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5. 5누리호 5차 발사…군집위성 5기 모두 교신 성공(종합)
  6. 6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7. 7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0조 시대’ 임박
  8. 8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MBK 경영권도 사라져
  9. 9근무시간에 사주 상담…HUG 직원 면직 처분
  10. 10주진모 B·GET 대표 “민관펀드로 K-팝 북항 아레나 조성해 관광수요 창출”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7. 7“북항 모빌리티, 원도심 연계해야…환승센터 전면 재설계를”
  8. 8전재수 “사직구장, 야구 중심 생활체육 메카로…북항엔 돔 아레나”
  9. 9농약·고혈압약 등 취수원 오염물질, 부산시 선제 차단
  10. 10부산 초중고에 생성형 AI 보급…사회정서교육 3배로 늘려
  1. 1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2. 2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3. 3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4. 4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5. 5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6. 6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7. 7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0. 10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