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K리그 무대에서 기성용(31·전 뉴캐슬)을 볼 수 있으리라던 팬들의 기대가 물거품이 됐다. 기성용은 K리그에 유턴하려던 노력을 접고 다시 국외 리그 팀 물색에 나섰다.
기성용의 매니지먼트사인 씨투글로벌은 11일 “기성용이 전날 FC 서울과 전북 현대에 협상 종료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씨투글로벌은 “선의로 타진했던 국내 복귀가 두 구단을 비롯해 K리그 전체에 혼란을 주는 사태로 번졌다. 기성용이 올해 K리그로 복귀하는 일은 매우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없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성용은 국외 리그 다수의 구단과 협상을 진행하며 차기 행선지를 정하게 됐다.
지난해 12월 뉴캐슬의 이적 허락을 받고 새로운 둥지 찾기에 나섰던 기성용은 지난달 구단과 공식적으로 결별하며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다. 국내 복귀를 생각한 기성용은 친정팀인 서울은 물론 사실상 높은 몸값을 부담해줄 수 있는 유일한 팀인 전북과 협상을 시작했다. 하지만 기성용은 2009년 셀틱으로 이적할 때 서울과 ‘국내 복귀 시 우선협상을 해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던 것으로 확인돼 전북과 협상이 진척되지 않았다. 높은 위약금도 전북과 협상에 걸림돌이 됐다.
씨투글로벌은 “기성용이 K리그 복귀 무산에 상심하고 있다. 국내 팬에게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