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랭킹 10위 가운데 9명 도전
- 한국 김시우·임성재 등 출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새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직전 9개월 동안 세계 랭킹 1위였던 브룩스 켑카(미국)를 비롯해 남자 골프 세계 랭킹 톱10 가운데 9명이 나서 우승컵을 다툰다.
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리비에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2·7146야드)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개막한다. 대회의 급이 격상하며 출전 선수를 144명에서 121명으로 제한했다. 반면 총상금은 740만 달러에서 930만 달러(약 110억6000만 원)로 증액하고 우승 상금도 133만2000달러에서 167만4000달러(약 19억8000만 원)로 올렸다. 우승자가 누리는 향후 PGA 투어 대회 출전 자격 혜택도 기존 1년에서 3년으로 연장됐다.
2019-2020시즌 들어 열린 앞선 대회와 비교해 최대 규모인 만큼 스타 선수들이 몰린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톱10 가운데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출전한다. 세계 랭킹 8위 우즈는 지난해 10월 조조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데 이어 시즌 2승이자 올해 첫 승을 노린다. 우즈는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대회에 11번째 출전했지만 우승 기록이 없다.
매킬로이는 11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1위 오른 뒤 처음으로 대회에 나선다. 켑카는 지난해 9월 무릎을 다친 후 대회에 거의 출전하지 못하면서 지난주까지 9개월 동안 지켜왔던 1위 자리를 내줬다. 이번 대회에서는 전·현 세계 랭킹 1위인 켑카와 매킬로이가 자존심을 걸고 대결을 벌인다. 이들과 함께 세계 랭킹 3위 욘 람(스페인), 4위 저스틴 토머스(미국), 5위 더스틴 존슨(미국), 6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9위 잰더 쇼플리(미국), 10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도 출전한다. 톱10 중 7위 웨브 심프슨(미국)만 불참한다.
한국 선수 중에는 지난해 이 대회 3위를 차지한 김시우(25)와 지난 시즌 신인왕 임성재(22), 이경훈(29), 강성훈(33)이 출전한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는 문경준(37)은 지난해 KPGA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에 올라 스폰서 초청 자격으로 참가한다.
한편 대회 조직위원회는 헬리콥터 사고로 숨진 농구 선수 코비 브라이언트를 기리기 위해 리비에라 컨트리클럽 8번 홀에 브라이언트의 유니폼 색상인 노랑과 보라색을 넣은 표지판과 깃발을 설치했다. 8번은 브라이언트가 LA 레이커스에서 달았던 등번호 중 하나다.
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