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32)이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 특급대회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올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인 공동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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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티샷하는 강성훈. 로이터연합뉴스 |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22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강성훈은 2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을 벌였다. 우승자 애덤 스콧(호주)에 2타 뒤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비록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위기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고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 이번 시즌 전망을 밝혔다. 지난해 5월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PGA 투어 첫 승을 기록한 강성훈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준우승으로 70만3700달러(약 8억30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강성훈은 1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았지만 곧바로 2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하는 바람에 제자리걸음을 했다. 이어 4번 홀(파3)과 5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하면서 무너지는 듯했다. 그러나 6번 홀(파3)과 9번 홀(파4) 버디로 전반에는 이븐파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강성훈은 어려운 홀로 꼽히는 11번 홀(파5)과 17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강성훈은 “어려운 홀에서 페어웨이를 잘 지킨 것이 버디로 이어졌다”며 “바람이 많이 불어 어려웠지만 어차피 모두에게 힘든 날이니 정신만 놓지 않고 경기하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강성훈은 이날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86위에서 32계단 오른 54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콧은 2016년 캐딜락 챔피언십 우승 이후 PGA 투어에서 4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스콧은 전반에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하는 바람에 벌었던 타수를 고스란히 까먹었다.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스콧은 13번 홀(파4)에서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단독 선두로 올라선 뒤 17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11오버파 295타로 컷 통과 선수 중 최하위인 공동 68위에 머물러 리비에라 컨트리클럽과 악연을 끊지 못했다. 이경훈(29)은 6언더파 278타로 공동 13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