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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아시아 첫 EPL 50골…이젠 시즌 최다 골 도전

애스턴 빌라전서 전반 역전 골,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 골 폭발

  •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  |   입력 : 2020-02-17 19:40:20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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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3-2 승 … 리그 5위 올라

- 개인 첫 5G 연속 득점 기록도
- 올 시즌 16호골, 최다 골에 -6

‘통산 50골 돌파, 다음 목표는 시즌 최다 골 경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28)이 멀티 골을 터뜨리며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5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EPL 개인 통산 50골도 채웠다. 손흥민은 지난 16일(한국시간) 밤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2019-2020 EPL 26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추가시간 2-1을 만드는 역전 골과 후반 추가시간 결승 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을 3-2 승리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1-1로 균형이 이어지던 전반 추가시간 스테번 베르흐베인이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다. 손흥민은 슈팅이 상대 골키퍼 페페 레이나의 선방에 막히자 달려들어 한발 앞서 오른발로 골대 안으로 차넣었다. 후반 초반 실점해 2-2가 된 상황에서 무승부로 끝날 듯하던 경기는 추가시간 손흥민의 골로 승부가 갈렸다. 4분이 주어진 추가시간을 30초 정도 남겨두고 토트넘 수비가 길게 걷어낸 공을 상대 수비가 빠트렸다. 손흥민은 공을 낚아채 문전까지 질주한 뒤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그물을 흔들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달 23일 노리치시티와 EPL 24라운드 결승 득점부터 이어진 연속 골 행진을 정규리그 3경기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까지 더하면 5경기째 이어갔다. 2010-201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프로에 데뷔한 손흥민이 5경기 연속 득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2016-2017시즌 한 차례, 2017-2018시즌 두 차례, 지난 시즌 한 차례 4경기 연속으로 득점했다.

이번 득점은 올 시즌 15·16호(EPL 8·9호) 골이자 2015-2016시즌 잉글랜드 무대에 입성한 이래 정규리그에서 올린 통산 50·51호 골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경기 후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에서 50골을 넣었지만, 팀과 서포터스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며 “이 기분을 팬, 모든 한국 국민, 동료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17일 아카데미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을 거론하며 손흥민의 새 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승점 3점을 보탠 토트넘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승점 39)를 끌어내리고 6위에서 5위(승점 40)로 한 계단 올라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첼시(승점 41)와 격차는 1점으로 줄었다. 상승세를 탄 손흥민은 이제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에 도전한다. 그의 한 시즌 개인 최다 골 기록은 2016-2017시즌에 작성한 21골이다. 2018-2019시즌에는 20골을 기록했고 2017-2018시즌 18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정규리그 12경기와 FA컵 16강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라이프치히전 2경기까지 올 시즌 최소 15경기를 더 치른다. 지금 페이스라면 손흥민이 남은 경기에서 6골 이상을 넣어 신기록을 세우는 건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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