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트라이크 잡는 훈련에 중점
- 샘슨은 체인지업도 기대 이상
- 원투펀치 20승 합작 기대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가 2015년 이후 5년 만에 각각 10승대 성적을 기록할 수 있을까. 롯데 새 용병 듀오가 호주 애들레이드 스프링캠프(전지훈련)에서 던지는 모습만 보면 충분히 그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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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애드리언 샘슨(왼쪽)과 댄 스트레일리가 지난 17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전지훈련 중 라이브 피칭을 하는 모습. 롯데 자이언츠 제공 |
지난 17일(현지시간) 롯데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와 애드리언 샘슨은 전지훈련에서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투수 조는 지난 12일부터 타자를 타석에 세워놓고 실전처럼 공을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라이브 피칭에 참가한 스트레일리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고 스트라이크를 많이 잡아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면서 “하지만 보완해야 할 점은 있다. 실전이든 연습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스트라이크를 최대한 많이 잡는 것 아닌가. 그 점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트레일리의 투구를 받아본 포수 나종덕은 “변화구가 인상적이었는데, 특히 볼 끝이 좋았다”고 했다.
샘슨은 이날 최고 구속 140㎞대 후반을 찍으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샘슨의 투구를 받아본 포수 정보근은 “컨트롤이 좋아 요구하는 대로 공이 왔다”며 “슬라이더가 좋은 건 알았는데 체인지업도 기대 이상이었다. 제구 역시 한쪽으로 몰린 공이 거의 없었다”고 평가했다.
외국인 투수 2명이 순수하게 10승 이상씩을 거두며 20승 이상을 합작한 시즌은 2015년이 마지막이다. 당시 조쉬 린드블럼이 13승, 브룩스 레일리가 11승을 거두며 총 24승을 기록했다. 2017년에도 외국인 투수들이 20승을 거뒀지만 레일리의 13승과 시즌 초반 교체 투입된 닉 애디튼의 2승, 그리고 애디튼의 대체 선수였던 린드블럼의 5승이 더해진 결과였다. 올 시즌 롯데 새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
두 용병 투수의 적응 시계도 빨라지고 있다. 롯데는 이들의 실력을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에 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선다. 래리 서튼 퓨처스팀 감독과 훌리오 프랑코 잔류군 총괄이 일찌감치 전지훈련에 참여해 이들을 도왔다. 선수들 역시 힘을 보태고 있다. 경남고를 졸업하고 미국 무대에 진출했던 송승준은 “종종 이야기를 나누면서 적응을 돕는다”고 말했다.
전지훈련에서 특급 노하우도 공개했다. 스트레일리는 지난 10일 동료들을 상대로 ‘웨이티드 훈련법’을 알려줬다. 노경은은 “스트레일리가 미국의 야구 아카데미 드라이브라인에서 배워온 걸 선수들에게 알려줬다”며 “투수 어깨 보강과 구속 증가를 꾀할 수 있는 운동으로 어깨가 약한 선수들이 곧잘 따라 했다”고 밝혔다.
국내 투수진도 이날 일제히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김원중은 “몸 상태가 아주 좋아 페이스를 계속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형도 “아직 컨디션이 정상 수준은 아니지만 시즌 개막에 100%를 맞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지난 시즌 팀 평균자책점(4.83)과 팀 타율(.250)에서 모두 최하위에 머물렀을 정도로 투타에서 ‘총체적 난국’이었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고 한다. 비록 라이브 피칭이었지만 선수들 모두 자신의 투구에 만족하고 자신감이 충만해 올 시즌 롯데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애드리언 샘슨 (29)
· 출신 미국 워싱턴주
· 신체 188㎝ 95㎏
· MLB 통산 40경기 6승 11패, 평균자책점 5.10
· 연봉 83만9700 달러
※댄 스트레일리 (32)
· 출신 미국 캘리포니아주
· 신체 189㎝ 99㎏
· MLB 통산 156경기 44승 40패, 평균자책점 4.56
· 연봉 80만 달러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