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시즌 복귀 확신 못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50호 골’과 프로 데뷔 이후 첫 5경기 연속 골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손흥민(토트넘)이 부상 악재를 만났다. 경기 중 당한 골절상으로 ‘시즌 아웃’ 우려도 나온다.
 |
| 지난 16일 애스턴 빌라와 경기 도중 팔을 잡고 걷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
토트넘은 지난 1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지난 일요일 애스턴 빌라와 경기 도중 오른쪽 팔이 부러져 이번 주에 수술을 받게 됐다. 수술 이후에는 재활 때문에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열린 EPL 26라운드 애스턴 빌라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추가 시간 동점 골에 이어 후반 추가 시간에 승리를 이끄는 결승 골을 넣었다.
하지만 이날 손흥민은 전반전 킥오프 30초께 델리 알리의 후방 패스를 받아 오른쪽 측면에서 빠르게 역습에 나서는 순간 애스턴 빌라의 중앙 수비수 에즈리 콘사와 강하게 충돌하며 넘어졌다. 손흥민은 충격으로 몸이 빙글 돌며 쓰러지는 순간 오른팔로 땅을 짚었다.
전반전이 끝나고 팀닥터에게 오른쪽 팔 부위 통증을 호소한 손흥민은 후반에도 그대로 출전했다. 손흥민은 오른팔 골절이라는 치명적인 부상에도 결국 후반 추가 시간 팀의 승리를 끌어냈다.
손흥민은 2017년 6월에도 카타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 원정에서 공중볼을 다투다 착지 과정에서 오른팔로 땅을 짚다가 골절상을 당했다. 당시 손흥민은 수술대에 올라 2개월 가까이 지난 뒤에야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부상 상태를 정확하게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골절상인 만큼 회복에 3년 전과 비슷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4월에나 복귀가 예상된다. 하지만 복귀에 이보다 훨씬 긴 기간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토트넘의 조제 모리뉴(포르투갈) 감독은 RB 라이프치히(독일)와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를 하루 앞둔 19일 영국 런던 외곽의 엔필드 훈련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손흥민의 이번 시즌 복귀를 확신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모리뉴 감독은 “홍보 담당관이 낙관적이라서 손흥민이 시즌 막판 2~3경기 뛸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그의 예상이 맞기를 희망한다”면서 “하지만 나는 손흥민의 복귀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해 이번 시즌 내 복귀 가능성에 비관적인 태도를 취했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