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다쳤을 때 재활 2개월
- 이번 시즌 막판 복귀 가능성도
오른팔이 부러진 상황에서도 멀티 골을 터트리는 활약을 펼친 손흥민(토트넘)의 부상 부위가 3년 전 부러져 수술했던 ‘전완골부 요골’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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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6월 오른팔에 깁스를 하고 귀국하는 손흥민. 연합뉴스 |
지난 19일 귀국한 손흥민은 21일 수술을 받는다. 손흥민 측 관계자는 20일 “손흥민이 어제 입국해 오늘 서울 시내 병원에 입원했다”며 “수술은 21일 오전에 받기로 했다. 병원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애스턴 빌라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추가 시간 2-1을 만드는 역전 골과 후반 추가시간 3-2 승리를 결정하는 결승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전반전 킥오프 30여 초만에 애스턴 빌라의 중앙 수비수 에즈리 콘사와 강하게 부딪힌 뒤 오른팔로 땅을 짚는 과정에서 오른팔 통증을 호소했지만 참고 풀타임을 뛰었다. 토트넘은 지난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오른팔 골절 사실을 공개했고, 조제 모리뉴 감독도 “손흥민의 복귀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해 손흥민의 시즌 내 복귀 가능성을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은 조용히 귀국해 서울 시내 병원에 입원해 정밀 진단을 받았다. 진단 결과 손흥민은 3년 전과 똑같은 오른팔 전완골부(척골·요골) 요골이 부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손흥민 측 관계자는 “3년 전 다쳤던 부위에서 2㎝ 정도 위쪽이 부러졌다. 관절 부위가 부러지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라며 “지난번에는 절단면이 수직이었는데 이번에는 비스듬하게 부러졌다. 떨어질 때 충격이 지난번보다 더 컸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2017년 6월에도 카타르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 원정에서 공중볼을 다투다 착지 과정에서 오른팔로 땅을 짚다가 오른팔 전완골부 요골 골절로 수술대 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당시 부상으로 치료와 재활에 2개월 정도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이번 부상도 비슷한 시간이 걸린다면 이번 시즌 막판 그라운드에 다시 설 수 있는 희망이 생겼다.
그러나 2022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가운데 다음 달 26일 투르크메니스탄과 홈 경기, 31일 스리랑카와 원정 경기에는 나설 수 없다. 6월 초 북한, 레바논과 홈에서 치르는 2차 예선 마지막 두 경기에는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