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탁구인 축제의 장 한 달 앞으로
- 티켓 예매율 10% 이상 순항 속
- 감염증 여파 차질 없도록 철저
- 만일의 경우 연기 가능성 시사
“부산 시민의 탁구 열정을 다시 한번 보여주십시오. 코로나19에 대한 대비책도 만들었으니 걱정하지 마시고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겨루는 축제의 장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랍니다.”
| |  |
|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히는 유승민 조직위원장. 이용우 기자 |
유승민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대한탁구협회장)은 최근 확산 중인 코로나19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단체전으로 열리는 하나은행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다음 달 22~29일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조직위는 일희일비하지 않고 정상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작금의 상황을 차분히 지켜보며 대응하고 있습니다. 각국 선수단에도 대회를 앞두고 컨디션 조절만 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감염증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비상 상황이기는 하지만 부산시와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 위원장은 중국 대표팀의 참가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고 단언했다. 이번 대회에 중국은 국가대표 선수 10명 등 총 79명이 참가한다.
유 위원장은 최근 변성완 부산시 부시장과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갖는 등 부산시 관계자들과 주기적으로 미팅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유 위원장은 “이달 초 독일오픈을 마친 중국 선수들은 자국을 방문하지 않고 다른 대회가 열리는 카타르에 머물다가 부산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라 코로나19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미 부산을 비롯해 국내에서 코로나19가 확산 중이라 만일의 경우에도 대비하고 있다. 조직위가 지난 21일 마련한 기자회견에서 유 회장은 “상황에 따라서는 연기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부산시, 방역당국과 긴밀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부산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그는 “지난달까지 티켓 예매율이 10%를 넘어서 당초 목표대로 순항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감염증 영향인지 이번 달은 주춤한 상태다. 조직위에서 밥상을 잘 차려 놓을 테니 부산 시민은 맛있게 드시기만 하면 된다”고 성공 개최를 위한 부산 시민의 참여를 독려했다.
유 회장은 유남규 현정화 등 한때 톱스타를 배출한 탁구 강국이 왜 이제야 선수권대회를 개최했는지에 대해선 “솔직히 1980~1990년대엔 대회를 치를 장소가 없었다. 대회를 정상적으로 치르기 위해선 사직체육관의 3배 정도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부다페스트 대회도 체육관이 아닌 컨벤션센터에서 치렀다. 탁구대만 해도 70개 정도가 필요하다. 맨체스터 대회 땐 체육관이 없어 열차 선로를 활용해 탁구 테이블 100개를 투입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부산이 얻게 될 경제적 가치도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회 참가 선수만 537명에 달하고 취재진까지 포함하면 1000여 명이 부산을 찾는다”며 “국제탁구연맹에 등록된 국가 수만 보더라도 220개 국가로 어마어마한데 이는 스포츠 종목을 통틀어도 최다 등록 수다. 지역 미래를 내다본다면 세계적인 도시로 각인시키고 관광객 유치 등 유무형의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대회 기간 철저한 방역 대책을 준비했다. 모든 입장 관중에게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지급하며 선수단과 대회 관계자, 취재진에게 제공하는 웰컴 팩(welcome pack)에는 방역 물품도 포함했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