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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스페인 간 기성용 “FC서울에 서운”

협상 차 출국 … 마요르카 유력

  • 이진규 기자
  •  |   입력 : 2020-02-23 19:36:59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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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전할 수 있어 행복하고 의미
- 향후 국내 복귀는 모르겠다”

K리그 복귀를 타진했다가 무산돼 발걸음을 돌린 기성용(31)이 스페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지난 21일 스페인으로 출국하기 전 인터뷰하는 기성용. 연합뉴스
기성용은 지난 21일 스페인 1부리그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구단과의 협상을 마무리하고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현지로 떠났다. 출국길에 그는 “어릴 때부터 꿈꿔온 무대다. 프리미어리그에 처음 갈 때보다 설레는 것 같다. 20대 초반은 아니지만, 도전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과 결별한 그는 국내 복귀를 타진했다.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축구계를 뜨겁게 달군 ‘기성용 K리그 복귀’가 불발로 끝나면서 그는 스페인과 카타르, 미국프로축구(MLS)의 여러 팀과 협상하며 새 둥지를 물색했다. 그러다가 최종적으로 스페인행이 결정됐다.

아직 협상이 마무리되기 전이라 공식적으로 발표가 나오지는 않았다. 그러나 현지 언론들은 라리가의 RCD 마요르카가 유력하다고 보도하고 있다. 스페인 마요르카 지역 매체인 ‘풋볼마요르카’는 지난 22일 “기성용과 마요르카가 곧 계약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고 아스(AS)도 “마요르카가 뉴캐슬과 결별하면서 자유계약 신분이 된 기성용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기성용이 마요르카와 협의를 위해 마요르카의 팔마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요르카는 6승 4무 15패 승점 22점으로 전체 20개 팀 가운데 강등권인 18위에 처져 있다.

새 팀과 계약하더라도 뉴캐슬에서 최근 경기에 거의 뛰지 못했고, 팀을 아예 떠난 지도 한 달가량 된 만큼 떨어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건 기성용이 풀어야 할 과제다. 그는 “바로 경기에 뛸 수는 없겠지만, 팀과 훈련하며 몸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스페인에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등 세계적인 스타들과 맞붙게 될 것에 대해서는 “당연히 기대된다. 그런 선수들과 경기하는 것 자체가 엄청난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새 무대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K리그 복귀 무산에 대해 섭섭한 마음도 털어놨다. 그는 ‘친정팀’ FC 서울에 대해 “팀이 나를 원한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이후 전북 현대와 협상이 진행되며 우선 협상권을 가진 서울과 위약금 문제를 잘 해결해보려고 했으나 그마저도 여의치 않았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향후 국내 복귀에 대해서는 “사실 모르겠다”며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어느 시점엔 내려와야 할 텐데, 과연 그럴 때 K리그에 오려고 하겠는가”라고 우려와 불만을 표시했다.

이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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