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고수를 찾아서 2’배관구 한무도 계승자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무술(武術)하면 땔 수 없는 단어는 바로 실전(實戰)! 실전적인 무술을 지향하고 최근에는 종합격투기(MMA)에도 도전장을 낸 한국 무술 한무도(韓武道)를 찾았다.

   
배관구 한무도 계승자가 하단서슬지르기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석교 기자

<고수를 찾아서2> 취재팀은 지난 18일 ‘팀매드’김경록 선수와 함께 부산 사하구 ‘샤크GYM’에서 배관구(34) 한무도 계승자를 만났다. 현재 그는 종합격투기 프로팀 샤크MMA 감독직도 겸하고 있다.

한무도는 조선시대 말기인 1888년 기산 배성전 선생이 만든 무술로 오랜 세월 집안의 장손에게 전해져 왔다는 가전비법이다. 고수는 1대 종사 배성전 선생의 5대 장손이자 6대 종사 배병호 선생의 아들이다.

대자연의 운동원리를 인간의 신체운동으로 구현한 것이 한무도의 특징이다. 한무도는 타법 호신법 검도법 혈법 무법 등 5법으로 구성되며 대련을 중시한다.

“왜 한무도가 보편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너무 전통만을 고집했던 게 확장에 실패한 이유라고 생각한다”면서 15년 전을 회상했다.

이종격투기 군소 단체가 생기기 시작할 무렵 배 계승자와 20대 사범들은 격투기 대회에 나가 한무도의 가치를 증명하길 원했다. 전통 한무도의 대련 방식이 턱 밑으로 전신 공격이 가능하고 10초간 그라운드 기술도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격투기 대회 준비를 크게 할 필요가 없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한무도 원로들은 이를 반대했고, 타류 시합에 몰래 출전했던 고수는 집에서 쫓겨날 뻔했다.

그래도 그는 멈추지 않았다. 아버지 배병호 종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동료 사범들과 금지된 안면 타격을 몰래 연습하고 종합격투기 타 체육관과 합동 훈련을 가지며 한무도의 기술을 연구했다. 끊임없는 연구와 기나긴 설득 끝에 아버지의 허락을 받고 종합격투기 프로팀 ‘샤크MMA’를 만들었다.

현재 샤크MMA의 프로 전적은 3전 1승 2패. 배 계승자는 “1년 6개월 훈련하고 경기에 나간 성과다. 지금 훈련 중인 무기들이 다 장착되면 국내 무대에서 독특한 스타일로 주목받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종합격투기에서 유용한 한무도의 기술은 무엇이 있을까. 배 계승자는 한무도만의 하단 발차기를 손꼽았다. ‘하단등날돌리기’ ‘하단안날찍기’ ‘하단서슬찌르기’ 등 3가지 기술을 배웠는데, 해당 영상에서 배워볼 수 있다.

고수와 대련을 해 본 김경록 선수는 “변칙적인 기술이 많아서 놀랐다. 스텝을 활용해서 사용한다면 위협적일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배 계승자는 검도법으로도 새롭게 도전하고 있다. 프랑스에서 공식 스포츠가 된 영화 ‘스타워즈’ 속의 광선검 대결인 ‘라이트 세이버’를 도입하기 위해 광선검을 수입하고 국내 토너먼트 시합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라이트 세이버’ 경기 룰이 전신 타격이 가능한데 이 부분이 한무도와 비슷하다. 국내 전통 검술, 무기술 유파들과 함께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라고 설명했다.

고수는 두 가지 꿈을 꾸고 있다. 하나는 한무도를 MMA 시합을 통해 증명하고 일반 대중에게 널리 보급하는 것. 다른 하나는 정치인의 삶이다. 6년 전 전국 최연소 기초의원으로 이름을 알린 배 계승자는 사하구의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고수는 “한무도의 3대 수행 철학(넓고 낮은 인간, 역동적인 인간, 관용적인 인간)중에 관용적인 인간이 있다. 약한 사람을 도와주기 위해서는 물리적인 힘 보다 더 큰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한무도의 가치관을 실현하기 위해 계속 도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부캉이’ 시내버스에도 등장…북항 친수공원 경유 5-1번에 이미지로
  3. 3[속보]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초청공연 추진 안 해
  4. 4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5. 5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6. 6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7. 7시내버스에도 '부캉이'…북항친수공원 경유 상어버스 달린다(종합)
  8. 8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9. 9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10. 10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3. 3“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李대통령 ‘강훈식 후임’ 신임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 임명
  6. 6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7. 7한동훈, 법무부 장관 재직시 딸 '허위스펙' 수사무마 의혹으로 고발당해
  8. 8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9. 9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10. 10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3. 3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4. 4농식품부, 농지 전수조사 취지 알리기 총력… 효과는 ‘글쎄’
  5. 5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6. 6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7. 7IMF "올해 韓 1인당 GDP 4만3512달러"…부채전망은 대폭 하향
  8. 8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9. 9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10. 10[한 손 뉴스] 108가지 사찰음식부터 야외공연까지…부산서 즐기는 K-절 축제
  1. 1‘부캉이’ 시내버스에도 등장…북항 친수공원 경유 5-1번에 이미지로
  2. 2[속보]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초청공연 추진 안 해
  3. 3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4. 4시내버스에도 '부캉이'…북항친수공원 경유 상어버스 달린다(종합)
  5. 5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6. 6울산 울주군 화학제품 제조업체서 불, 대응 1단계 인력 200명 동원 진화중
  7. 7진주 상평산단, 주거·생활편의 기능 갖춘 미래형 산업공간 탈바꿈
  8. 8공사 멈춤 금샘로 구간, 협의회 논의에도 진전 없어
  9. 9공사 멈춤 금샘로 구간, 협의회 논의에도 진전 없어
  10. 10김기욱 부산중수청장 "검사동일체 원칙 ‘수사관동일체’로 이어지지 않을 것"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