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IOC 위원 “코로나19로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

최장기 위원 딕 파운드 인터뷰 “5월 말까지 강행 여부 결정해야”

  • 이진규 기자
  •  |   입력 : 2020-02-26 19:34:51
  •  |   본지 2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오는 7월에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내부에서 터져 나왔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들으면 깜짝 놀랄만한 ‘취소 발언’의 주인공은 현역 IOC 위원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재직 중인 딕 파운드(78·캐나다)다. 파운드 위원은 26일(한국시간) AP통신과 단독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때문에 도쿄올림픽을 치르기에 너무 위험하다면, 도쿄조직위와 IOC는 올림픽을 연기하거나 개최지를 바꾸는 것보다 대회를 취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파운드 위원이 IOC 전체를 대변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1978년 IOC 위원이 된 이래 집행위원, 부위원장 등 여러 요직을 두루 거친 거물급 인사의 발언이라 무게감이 남다르다.

파운드 위원은 도쿄올림픽 개막 두 달 전인 5월 말까진 대회 강행 또는 취소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그 무렵에 사람들은 도쿄올림픽 참가를 자신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상황이 통제되는지 아닌지를 따져 물을 것이다. IOC가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치를 수 없다고 판단한다면 취소를 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운드 위원은 올림픽의 규모에 비춰볼 때 대회 연기 가능성은 작게 봤다. 그는 “많은 나라와 각각 다른 계절, TV 중계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너무 많다”며 “단순히 ‘올림픽을 10월에 열겠다’고 말할 순 없다”고 잘라 말했다. 파운드 위원은 또 “짧은 시일 내에 필요 시설을 완비할 도시가 전 세계에서도 거의 없다”며 개최지 변경도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파운드 위원은 아울러 도쿄올림픽을 1년 늦추는 것에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도쿄조직위가 써야 할 예산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고 이미 정해진 여러 종목의 연간 일정과 올림픽 일정을 재조정해야 하는 등 걸림돌이 많아서다.

1896년 근대 올림픽이 태동한 이래 1·2차 세계대전 때를 제외하곤 하계올림픽은 4년마다 어김없이 열렸다. 하계올림픽이 취소된 해는 전쟁 중이던 1916년, 1940년, 1944년이다. 모기를 매개로 감염돼 태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가 2016년 브라질에 창궐했을 때에도 그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은 예정대로 치러졌다.

이진규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2. 2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3. 3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4. 4성장이냐 쇠퇴냐…부산이란 도시 운명은 이것에 달렸다
  5. 5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6. 6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7. 7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8. 8부산이 대륙 끝? 지도 돌려보면 북극항로 시작점
  9. 9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10. 10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3. 3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4. 4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5. 5‘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6. 6“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7. 7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8. 8李대통령 “우리 말과 글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
  9. 9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10. 10인천 해수욕장서 北유실지뢰 54일만에 또 발견.. "안전 유의"
  1. 1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2. 2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3. 3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극지해양 독후감’ 공모전 대상 고등부 김세형, 대학·일반부 하웅 씨
  8. 8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9. 9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10. 10[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1. 1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2. 2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3. 3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4. 4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5. 5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6. 6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7. 7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8. 8“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9. 9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0. 10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1. 1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2. 2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3. 3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4. 4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5. 5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6. 6“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7. 7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8. 8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9. 9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10. 10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