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주장을 맡은 민병헌이 호주 현지 팀과 평가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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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민병헌이 27일(한국시간) 열린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 평가전에서 2회 초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전민철 기자 |
27일(한국시간) 롯데는 호주 애들레이드 웨스트비치 다이아몬드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 세 번째 연습경기에서 9-9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민병헌은 1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중견수 앞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어진 2회 초에는 마차도와 김준태를 불러들이는 2타점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3할 타자의 위용을 과시했다.
2013년부터 7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 중인 민병헌은 지난해 타율 0.304에 9홈런 43타점을 올렸다. 지난 시즌 성적은 개인적으로 성에 차지 않았다. 그는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타격 자세를 조금 수정했다”면서 “지난해까지 잔뜩 웅크린 채 타석에 들어섰지만 상체를 조금 세워 변화를 줬다. 근육을 키우는 벌크업으로 장타에도 욕심을 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날 롯데는 민병헌의 활약 속에 2회에만 3득점을 올리며 일찌감치 도망가는 듯했지만 막판 진땀 나는 승부를 펼쳤다. 이날 선발 투수로 나온 서준원이 3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이어 등판한 김유영도 3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 투입된 불펜이 무너지며 동점과 역전을 허용했다. 롯데는 7회 말 다시 도망갔지만 8회 초에 투입된 진명호가 난타당하며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