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무관의 신인왕’ 임성재 50번 도전 끝에 PGA 첫 승

혼다 클래식 6언더 1타 차 감격…한국인 7번째 PGA 우승 기록

  • 이진규 기자
  •  |   입력 : 2020-03-02 19:43:03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베어트랩 17번홀 승부수 적중
- “코로나로 고생 국민에 위로되길”

‘무관의 신인왕’ 임성재(22)가 50번째 도전 끝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임성재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파70·7125야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PGA 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7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매켄지 휴즈(캐나다)를 1타 차로 따돌리며 정상에 올라 우승 상금 126만 달러(약 15억2000만 원)를 받았다.

임성재는 PGA 투어 데뷔 후 자신의 50번째 무대에서 값진 첫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인 6번째 PGA 투어 우승자 강성훈(33)이 무려 158전 159기 끝에 지난해 AT&T 바이런 넬슨에서 첫 우승 감격을 누린 것과 비교하면 임성재의 첫 승이 늦은 편은 아니다.

2018년 10월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정식 데뷔전을 치른 임성재는 2018-2019시즌 35개 대회에 출전해 26차례 컷을 통과하고 톱 10에 7차례 드는 활약을 펼쳐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임성재는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처음으로 PGA 투어 신인왕에 오르는 새 역사를 썼다.

임성재는 2019-2020시즌에도 활약을 이어가며 자신의 가치를 뽐냈다. 그는 지난해 9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준우승, 10월 조조 챔피언십 공동 3위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렸다. PGA는 지난해 12월 홈페이지에서 임성재를 ‘2020년 주목할 선수 30명’ 중 한 명으로 꼽으며 “그의 첫 PGA 투어 우승은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전망이 두 달 만에 현실이 되며 마침내 ‘우승 없는 신인왕’이라는 꼬리표를 뗐다.

임성재의 우승은 신인답지 않은 노련함과 대범함이 바탕이 됐다는 평가다. 임성재는 최종 4라운드에서 어렵기로 소문난 15~17번 홀 ‘베어 트랩’을 오히려 공격적으로 공략하며 타수를 줄였다. 베어 트랩은 난코스인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에서도 어렵기로 유명한 홀이다.

3타 차 공동 5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임성재는 첫 5개 홀에서 4개의 버디를 쓸어 담았고 11번 홀(파4) 버디로 한때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곧바로 12번 홀(파4)과 13번 홀(파4) 연속 보기로 순위가 내려갔다. 임성재는 ‘베어 트랩’에서 승부를 걸었다. 15번 홀(파3) 버디에 이어 16번 홀(파4)을 파로 막은 임성재는 이 홀에서 공동선두 휴즈가 보기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17번 홀(파3)에서 공격적인 티샷으로 공을 홀에 붙인 뒤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18번 홀(파5)을 파로 막은 임성재는 1타 차로 추격하던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기록해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었다.

임성재는 최경주(50·8승), 양용은(48·2승), 배상문(34·2승), 노승열(29·1승), 김시우(24·2승), 강성훈(32·1승)을 이어 한국인 7번째로 PGA 투어 우승자 반열에 올랐다. 그는 경기 후 “이전까지 우승 기회가 몇 번 있었고 상위권도 많이 했는데, 그 경험을 잘 살려서 잘 마무리했고,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한국에서는 많은 사람이 코로나19로 힘들어한다”며 “한국 선수로서 한국인 모두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진규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4. 4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5. 5“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6. 6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7. 7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8. 8“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9. 9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10. 10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7. 7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8. 8[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9. 9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0. 10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4. 4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5. 5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6. 6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0. 10‘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3. 3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4. 4“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7. 7“대화 거부한 건 대주주…당당하면 왜 국회서 소명 안 했나”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30일
  9. 9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10. 10검증 체계 없는 유가보조금…줄줄 샌다
  1. 1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2. 2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