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32·사진)가 여자골프 세계 랭킹 11위에 오르면서 2020 도쿄올림픽 출전 경쟁에 더욱 불을 지폈다.
박인비는 지난 2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12위보다 한 계단 오른 11위가 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코로나19 여파로 2월 말과 3월 초 중국과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예정됐던 3개 대회를 모두 취소해 랭킹 포인트에 큰 변화는 없었다. 지난주에도 LPGA 투어 대회가 열리지 않아 상위권 변화는 없는 가운데 박인비가 한 계단 오른 것이 10위권 안팎의 유일한 순위 변동이었다.
박인비의 순위가 1계단 상승하며 한국 선수 간의 티켓 경쟁은 뜨겁게 달아오르는 양상이다. 올해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려면 6월 마지막 주 세계 랭킹 기준으로 전체 15위 내에서 한국 선수 중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대부분 나라는 자국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빠른 순으로 2명에게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하지만 전체 15위 이내에 드는 선수가 2명을 넘을 경우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15위 이내에 현재 미국과 일본은 3명이 포함돼 있으며 유일하게 한국만 6명이나 있어 15위 이내에 들어도 2명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
고진영(25)이 1위, 박성현(27) 3위, 김세영(27) 6위로 한국 선수 랭킹 1∼3위를 유지했고, 박인비는 한국 선수 중 4위인 전체 10위 이정은(24)을 바짝 추격했다. 이정은의 포인트가 4.54로 박인비의 4.33과는 0.21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