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분데스리가도 꺾었다, 독일 4부리그 ‘자르브뤼켄’의 반란

독일FA컵 포칼 8강전서 1부 뒤셀도르프에 승부차기 승…4부리그 팀 최초로 4강 진출

  • 이진규 기자
  •  |   입력 : 2020-03-04 19:41:26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프랑스 ‘칼레의 기적’ 견줄 만

우리나라 축구협회(FA)컵에 해당하는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4부 리그 팀이 1, 2부 리그 팀을 잇따라 꺾고 준결승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8강에 오르기까지 2부 리그 팀과 두 차례, 1부 리그 팀과 두 차례 맞붙어 승리를 거둬 ‘하위 리그 팀의 반란’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4일(한국시간) 뒤셀도르프와 자르브뤼켄의 2019-2020 DFB 포칼 8강전이 열린 독일 자르브뤼켄의 헤르만-노이베르거-슈타디온에서 자르브뤼켄 팬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독일 4부 리그 소속의 자르브뤼켄은 4일(한국시간) 독일 자르브뤼켄의 헤르만-노이베르거-슈타디온에서 열린 2019-2020 DFB 포칼 8강전에서 분데스리가(1부) 팀인 뒤셀도르프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7-6으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양 팀 합쳐 20명의 키커가 나선 격전이었다.

DFB 포칼은 다른 나라의 ‘FA컵’에 해당하는 대회로 이번 시즌엔 1·2부 분데스리가 18개 팀씩 전체 36개 팀과 3부 리그 상위 4개 팀, 각 지역 컵대회 우승팀 등 64개 팀이 출전했다. DFB에 따르면 이번 시즌으로 77회째 진행하는 포칼 준결승에 4부 리그 팀이 오른 건 처음이다.

자르브뤼켄의 포칼 4강행은 ‘독일판 칼레의 기적’으로 불린다. 프랑스 4부 리그의 동호회 수준 아마추어팀이었던 칼레는 1999-2000시즌 프랑스 FA컵에서 상위 리그 팀을 줄줄이 꺾고 결승까지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비록 1부 리그의 강팀 낭트에 1-2로 역전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이후 ‘하위리그 반란’의 대명사로 남았다.

당시 파리 인근 생드니 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직접 찾아 관전할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고 이후 하위 팀이 상위 리그 강팀을 잡는 FA컵의 진정한 묘미를 보여준 팀으로 회자됐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FA컵에서 K3 리그(올해 4부 리그에 해당)의 화성 FC가 4강에 올랐고, 내셔널리그(올해 3부 리그에 해당) 대전 코레일이 준우승하며 한국판 칼레의 기적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과거 분데스리가에서도 뛰었던 자르브뤼켄은 2013-2014시즌 3부 리그에서 강등돼 6시즌째 4부 리그에 머문다. 이번 시즌엔 리그 1위를 달리며 3부 리그 승격에 도전 중이다. 이번 포칼에선 1라운드에서 2부 리그 팀 얀 레겐스부르크를 3-2로 제압한 데 이어 32강인 2라운드에서는 1부 리그 팀 FC 쾰른을 꺾어 이변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16강 카를스루에(2부)전에 이어 뒤셀도르프까지 2경기 연속 승부차기로 이겨 새 역사를 썼다.

자르브뤼켄의 준결승 상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다른 8강 진출팀이 모두 분데스리가 팀이었던 터라 4강에서도 1부 팀과 맞서게 된다. DFB 포칼에서 19차례 정상에 오른 ‘최다 우승팀’이자 디펜딩 챔피언으로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도 선두를 달리는 바이에른 뮌헨과 맞붙을 수도 있다. 이진규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5. 5“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6. 6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7. 7[사설] 신세계타운, 센텀시티의 새 도약과 부산의 미래 이끌길
  8. 8“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9. 9“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10. 10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1. 1820조 예산전쟁 개막…여야 ‘3대 메가·미래기금’ 격돌 예고
  2. 2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3. 3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4. 4‘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5. 5“7개 정당 19명 치열하게 토론…대화·설득으로 의견 일치 봐”
  6. 6민주, 조희대 ‘계엄 동조’ 여부 정조준
  7. 7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8. 8이 대통령 '순방 외교' 공방, '돼지 눈엔 돼지" 표현 논란도
  9. 9사천 공군기지 훈련기 공중 충돌 뒤늦게 알려져…부상자 없어
  10. 10北, 집속탄두 위력 과시…‘축구장 18개 면적’ 초토화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5. 5편의점 번진 요거트 인기…세븐일레븐 ‘요즘’과 맞손
  6. 6부산은행 김해공항점 계속 운영
  7. 7중산층 10명 중 4명 벌이 줄었다
  8. 8롯백 편집숍 ‘시시호시’ 부산 감성 입었다
  9. 9조선 빅3 공동납품망 완성…부산 기자재 플랫폼 안착(종합)
  10. 10‘고부가 데이터’ 노린 AI해킹…새로운 보안 패러다임 급부상
  1. 1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2. 2“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3. 3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4. 4“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5. 5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6. 6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7. 7여전한 특수학교 님비 “주민체육시설 끼워 짓자” 고육책
  8. 8국힘 과반 양산시의회, 민감한 3개 안건 부결 왜?
  9. 9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10. 10“부산형 상병수당, 고령노동자도 줘야”
  1. 1“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2. 2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3. 3“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4. 4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5. 5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8. 8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9. 9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10. 10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