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시즌 PGA 최고 상금 자랑
- 3경기 톱3 상승세 이을지 관심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로 떠오른 임성재(22)가 ‘제5의 메이저대회’로 상승세를 이어간다.
임성재는 13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7189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마스터스, US오픈, 브리티시오픈, PGA 챔피언십 등 4대 메이저 대회 못지않은 권위를 인정받아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대회다. 올해는 총상금이 1500만 달러(약 180억3000만 원)로 올라 이번 시즌 PGA 투어 대회 중 가장 많은 상금을 자랑한다. US오픈(1250만 달러)을 비롯한 메이저 대회가 뒤를 잇는다.
이 대회는 최경주(50)와 김시우(25)가 각각 2011년과 2017년 정상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와도 인연이 깊은 대회다. 최경주는 PGA 투어에서 모두 8승을 거뒀는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그가 마지막으로 우승한 대회다. 통산 2승을 거둔 김시우는 이 대회에서 2승째를 올렸다.
올해는 임성재의 활약이 주목된다. 지난 시즌 PGA 투어 신인상을 거머쥔 임성재는 이달 초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하고, 지난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우승자 티럴 해턴(잉글랜드)과 2타 차인 단독 3위에 올라 2주 연속 최상위권 성적표를 남겼다. PGA 투어 페덱스컵 랭킹에서는 1458점을 얻어 저스틴 토머스(미국·1403점)를 밀어내고 1위에 올랐고, 시즌 상금에서는 386만2168달러로 토머스(421만4477달러)에 이어 2위를 달린다.
임성재는 지난해에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는데, 올해는 대회를 앞두고 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가 선정한 ‘파워 랭킹’에서 9위에 이름을 올려 최근의 상승세를 실감케 했다. 그는 1∼2라운드에서 PGA 투어 통산 5승을 기록한 브라이슨 디샘보, 지난해 US오픈 챔피언 게리 우들랜드(이상 미국)와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
세계랭킹 1∼3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욘 람(스페인), 브룩스 켑카(미국)도 모두 나서 1∼2라운드 같은 조에서 경기한다. 지난 10일 자 순위에서 세계랭킹 1위 기간을 100주로 늘린 매킬로이는 타이틀 방어전을 펼친다.
한국 선수로는 강성훈(33), 안병훈(29), 김시우, 이경훈(29)이 출전한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허리가 좋지 않아 불참한다.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