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개막하려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가 잇따라 취소될 전망이다. 일찌감치 대회 취소가 결정된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 이어 다음 달 9일 개막할 예정이던 롯데렌터카 여자오픈도 대회를 건너뛸 것으로 보인다.
KLPGA 투어는 다음 달 9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에서 열려던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을 올해 열지 않고 내년으로 미루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은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이다. 앞서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 이어 다음 달 17∼19일 개최 예정이던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도 내년으로 연기했다.
KLPGA 투어는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열린 효성 챔피언십으로 시즌 개막전을 치렀지만 통상 4월 초 열던 국내 개막전은 뒤로 미뤄지게 됐다. KLPGA 투어는 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한다면 대회 개최 때 선수, 캐디, 관계자 모두 감염 우려가 높아지는 만큼 대회 강행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선수와 캐디, 대회 운영 요원 등 500여 명에 방송 중계팀, 갤러리 등 1000명이 넘는 사람이 모이는 대회장에서 만약 확진자가 나온다면 이들을 모두 격리해야 하는 엄청난 일이 생긴다. 특히 프로축구에 이어 프로야구가 개막을 늦추고, 프로농구와 프로배구가 리그를 잠정 중단한 상황에서 골프대회를 여는 것은 여러모로 부담스럽다고 판단했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