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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도 개막 연기…코리안 빅리거 당분간 못 본다

27일 예정 정규리그 4월로…내달 중순은 넘어야 경기 전망

  • 국제신문
  •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  |  입력 : 2020-03-15 20:13:49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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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신수 류현진 자체 구단 훈련
- 김광현 선발 경쟁 부담 가중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당분간 볼 수 없다. 코로나19 확산세로 미국 프로농구(NBA)가 전미 4대 프로스포츠 중 처음으로 중단을 결정한 데 이어 미국 프로야구(MLB)마저도 정규리그 개막을 최소 2주 연기했다.

MLB 사무국은 지난 13일(한국시간) 시범경기를 전면 취소하고 오는 27일 예정된 정규리그 개막을 다음 달로 넘겼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개막을 미룬 데 대해 “국가적 비상사태에 따라 메이저리그 선수와 구단 관계자, 수백만 팬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변경된 일정은 조만간 발표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메이저리그는 일러야 다음 달 중순 이후 시작할 전망이다.

미국 플로리다와 애리조나에서 훈련 중인 MLB 30개 구단은 현지 시설을 개방해 선수들의 훈련을 도울 계획이다. 이 기간 팬들은 훈련장에 접근할 수 없다. 시범경기에서 차근차근 컨디션을 끌어올린 코리안 빅리거에게 메이저리그 개막 연기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미국 생활 20년째를 맞는 추신수는 애리조나 서프라이즈 훈련지에 남아 ‘야구 없는 봄’을 보내게 됐다. 추신수는 15일 미국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과 인터뷰에서 “언제 개막하든, 시즌에 들어설 수 있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비시즌과 스프링캠프 기간에 준비해왔고, 많은 선수가 시즌을 시작할 채비가 끝났다. 이제 멈춰야 하지만 이 기운을 잃고 싶지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

류현진도 일단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남아 동료와 함께 훈련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은 베테랑 류현진의 입지는 굳건하다. 이미 구단은 그를 1선발로 낙점하고, 시범경기 등판 일정까지 스스로 결정하게 했다.

시범경기에 두 차례 선발로 나와 6.1이닝 동안 1실점의 호투를 펼친 류현진은 15일 토론토 산하 마이너리그와의 연습경기에서 공 80개 정도를 던지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이었지만 연습경기는 취소됐다.

문제는 미국에서 새 야구 인생을 시작하는 김광현이다. 시범경기에 네 차례 등판해 8이닝 무실점 행진을 펼쳐 선발 경쟁자인 마르티네스(13이닝 8실점)를 앞서며 선발 진입에 청신호를 밝혔다. 하지만 시범경기가 취소되고 개막이 연기되면서, 리그 개막에 앞서 선발 경쟁을 다시 치러야 할 수도 있다. 게다가 오른팔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 중인 마일스 마이컬러스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는 점에서도 부담이 크다. 김광현은 일단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훈련을 이어가며 추이를 지켜볼 계획이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 역시 플로리다주 포트샬럿에서 개막을 기다린다.

한편 MLB 애리조나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가 최근 코로나19 테스트를 받았다. 미국 NBC스포츠는 “애리조나 마이크 헤이즌 단장이 ‘우리 구단의 마이너리그 선수가 코로나19 테스트를 받았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 결과에 따라 다음 달 중에 개막할 수도 있고 오는 5월까지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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