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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20, 2021년에 열리나

UEFA 오늘 긴급회의 개최…코로나 여파 중단된 일정 논의

  • 국제신문
  • 이진규 기자
  •  |  입력 : 2020-03-16 20:00:20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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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설 60주년을 맞아 유럽 12개국에서 성대하게 열릴 예정이던 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가 2021년에 열리는 사태를 맞게 될까.

코로나19로 각국 프로리그는 물론 클럽 대항전과 A매치마저 모두 중단된 유럽 축구가 새로운 일정을 짠다. 16일(한국시간) AP통신 등 주요 외신은 유럽축구연맹(UEFA)이 17일 긴급회의를 열어 유로2020을 포함해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등 현재 ‘올스톱’된 주관 대회의 새 일정을 논의한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논의의 핵심은 올여름 열릴 예정인 유로2020이다.

월드컵 다음으로 권위 있는 축구 대회인 유럽축구선수권대회는 월드컵과 2년 간격으로 4년마다 열린다. 1960년 창설돼 올해 60주년을 맞는 유로2020은 이를 기념해 유럽 12개국, 12개 도시에서 나뉘어 열릴 예정이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는 도시만 제외하고 다른 도시에서 해당 경기 일정을 추가로 소화하는 등 탄력적으로 개최지를 변경한다는 게 UEFA의 기존 방침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급속도로 유럽에서 확산하자 대회를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다. 특히 피해가 큰 이탈리아는 대회 연기를 UEFA에 공식 요청키로 했다. 다음 달 3일까지 중단된 세리에A가 예정대로 재개하더라도 오는 6월 30일은 돼야 정규리그 일정을 마칠 수 있다. 그 때문에 6월 12일 개막 예정인 유로2020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하겠다는 게 이탈리아축구연맹의 입장이다.

유로2020은 일정 조율이 큰 문제이기는 하지만 아직 개최까지 3개월 이상 남았다. 이에 비교하면 16강전을 앞두거나 진행 도중 중단된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5대 빅리그를 포함해 유럽 대부분 리그가 중단된 상황에서 챔피언스리그의 남은 대회 일정 축소는 불가피해졌다.

영국 신문 ‘더 텔레그래프’는 이번 UEFA 긴급회의에서 회원국들은 ‘파이널 포(4)’와 ‘압축 8강’, 크게 두 가지 방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파이널 포’는 4개 팀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개최지로 예정됐던 터키 이스탄불에 모여 나흘간 준결승 2경기, 3~4위 결정전, 결승전을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압축 8강’은 남은 모든 단계를 살려두되, 8강과 4강의 홈 앤드 어웨이를 단판 승부로 줄이고 8강부터 결승까지 단 열흘 안에 끝내는 방식이다. 이때는 단판승부를 어느 팀 홈에서 하느냐가 관건이다. UEFA는 아예 올 시즌 두 대회를 ‘없던 일’로 만드는 방안도 긴급회의에 선택지로 내놓을 예정이다. 이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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