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우수선수엔 정태승·정훈
롯데 자이언츠가 호주 애들레이드 웨스트비치 스프링캠프(전지훈련)를 마치고 귀국했다. 롯데는 조기 귀국한 다른 구단과 달리 코로나19 영향권에서 벗어나 마음 놓고 훈련에만 매진해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KIA와 함께 진정한 승자로 평가받는다.
17일 롯데 선수단은 지난 1월 30일부터 48일간 진행한 2020시즌 전지훈련을 마치고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애초 지난 5일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시범경기가 취소되자 전지훈련 일정을 연장했다. 그 때문에 시드니와 인천을 거쳐 귀국하려 했던 선수들은 시드니와 필리핀 마닐라를 경유해 부산으로 들어왔다.
허문회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투수, 야수진 모두 기본기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선수들이 알아서 스스로 훈련했다는 것이 큰 성과다. ‘멘탈 야구’가 자리를 잡는 것 같아 올 시즌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롯데는 전지훈련을 시작한 날부터 지난달까지 ‘루틴조’ 운영을 통해 훈련 습관 조성 및 실전 투입이 가능한 몸만들기에 주력했다. 지난 15일 자체 청백전에서 2타점을 기록한 김대륙은 “이른 아침부터 시작하는 ‘루틴 훈련’을 통해 나에게 꼭 맞는 훈련 방법을 찾을 수 있었다”면서 “연습경기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마지막 청백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기에 시즌에서도 자신 있게 임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여기에 최첨단 장비를 도입해 선수들 기량 향상을 꾀하기도 했다. 투수에겐 랩소도 장비(공 회전수 및 회전력 측정)를, 타자에겐 블라스트모션 장비(배트 스피드와 스윙 궤도 등 체크)를 제공해 훈련에서 활용했다.
컨디션을 끌어올린 선수단은 지난달 19일 자체 평가전을 시작으로 실전 위주의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 전지훈련에서는 현지 프로구단인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 총 5차례의 연습경기를 진행했다. 2승 2패 1무의 성적을 남겼다.전지훈련 최우수 선수로 정태승과 정훈이 선정됐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