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IOC “올림픽 강행”…선수위원 “무책임한 태도”

국제연맹 대표 화상회의서 6월까지 예선 마무리 주문…코로나에도 정상개최 뜻 밝혀

  •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  |   입력 : 2020-03-18 20:21:44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메달리스트들 강하게 반발
- 경기·훈련 차질 외면 지적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속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예정에 없던 2020 도쿄올림픽 관련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도 정상 개최에 무게를 싣자 세찬 비판을 받고 있다.
18일 일본 도쿄의 하네다공항에서 일본항공·전일공수 직원과 활주로 담당자들이 올림픽 성화를 가져오기 위해 그리스로 떠나는 ‘Tokyo 2020 Go’ 항공기에 손을 흔들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IOC는 지난 17일(한국시간) 밤 코로나19 관련 도쿄올림픽 화상 회의를 열기 전 집행위원회를 따로 개최해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기로 뜻을 모았다. 개막을 4개월 남긴 현시점에서 극단적인 결정을 내릴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후 열린 국제연맹 대표들과의 화상 회의에서도 IOC는 올림픽 정상 개최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올림픽 연기나 취소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IOC는 정상 개최에 무게를 실으며 33개 종목 국제연맹 대표들에게 “오는 6월까지 올림픽 예선을 마쳐달라”고 주문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모든 사람의 건강과 복지가 우리의 최우선 관심사”라면서도 “우리는 올림픽 공동체다. 어려운 시기에 서로를 신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올림픽 권투 종목의 유럽·미주 예선전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음에도 IOC가 정상 개최를 기조로 내세우자 전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은 날을 세웠다. 아이스하키 종목에서만 네 차례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IOC 위원 헤일리 웨켄하이저는 트위터를 통해 “상황 변화를 이해하지 못한 무책임한 태도”라고 즉각 반발했다. 이어 2016 리우올림픽 여자 장대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 카테리나 스테파니디(그리스)도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의 대유행에도 IOC가 도쿄올림픽 연기나 취소 결정을 내리는 대신 선수들에게 계속 대회를 준비하라고만 한다”며 “도쿄올림픽이 열리길 바라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플랜 B가 무엇이냐”며 대안을 내놓으라고 IOC를 압박했다.

스위스 로잔의 IOC 본부인 IOC 하우스 앞 오륜기 조형물. EPA연합뉴스
올림픽이 예정대로 열리기 위해서는 늦어도 오는 6월 안에는 참가 선수를 확정해야 한다. 하지만 농구 축구 레슬링 럭비 등 올림픽 예선전이 줄줄이 연기·중단돼 일정 차질이 불가피하다. 내달 6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열릴 예정이던 올림픽 탁구 대륙별 예선 대회 역시 모두 취소될 전망이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다른 선발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스페인 올림픽위원회(COE) 알레한드로 블랑코 위원장은 도쿄올림픽을 연기해야 공정하다고 밝혔다. 블랑코 위원장은 18일 COE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스페인 선수들이 코로나19 때문에 훈련하지 못한다”며 “우리는 올림픽에 참가하고 싶지만 지금 상태로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 같은 조건에서 경쟁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다. 블랑코 위원장은 “IOC의 결정은 세계보건기구(WHO) 등의 (코로나19 관련) 리포트가 나온 이후에 그것을 기반으로 내려져야 한다”고 말했다.

자메이카 올림픽위원회 크리스토퍼 사무다 위원장은 로이터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은 최우선으로 다뤄져야 한다”면서 “좀 더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때를 기다려야 한다”며 올림픽 개최 시기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IOC는 18일 IOC 선수위원들과 화상 회의를 진행하고, 19일까지 각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과도 만난다. 한국에서는 IOC 선수위원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과 IOC 위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IOC와 화상 회의에 나선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3. 3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4. 4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5. 5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6. 6[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7. 7“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8. 8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9. 9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10. 10‘서해피격 공무원 월북’ 수사 발표 해경총경, 직위해제 취소소송 승소
  1. 1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2. 2오세훈 “李대통령 실거주 이어 실경작 집착…국민 싸울 대상 아냐”
  3. 3장동혁 “국민 분노 폭발 직전…재산 약탈중지하라”
  4. 4“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5. 5[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6. 6군·유엔사 ‘DMZ 지뢰 추정 폭발’ 현장 조사 절차 시작
  7. 7조희대 대법원장 '재제청 거부' 여진…여야 공방 계속
  8. 8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9. 9국힘, DMZ 지뢰사고 공세 지속…“증거유실 기다리나”
  10. 10[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1. 1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2. 2[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3. 3"미래기금 사업 131건 중 95%는 부처 요구대로…감액 6건 불과"
  4. 4숙박업 세금체납 4년간 3.4배↑…주요 업종 중 최대폭 증가
  5. 5“문제 없을까?”… 공정위 퇴직자들, 대형 로펌에 대거 취업
  6. 6‘말로만 자율주행 기술 육성’… 관련 부처 예산 오히려 삭감돼
  7. 71243회 로또 복권 1등 12명…당첨금 각 25억 9252만 원씩
  8. 8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9. 9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10. 10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1. 1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3. 3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4. 4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5. 5“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6. 6‘서해피격 공무원 월북’ 수사 발표 해경총경, 직위해제 취소소송 승소
  7. 7추석 연휴 마지막날 정체 시작…부산→서울 5시간
  8. 8올해 7개월간 ‘사이버 도박’ 검거 10대 267명…작년 전체보다 많아
  9. 9소주 탄 분유 먹이고 딸 강제추행…자녀 3명 학대한 40대 징역 7년
  10. 10중국 최고지도자 상호 중식당 테러…용의자 모두 중국인
  1. 1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2. 2[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3. 3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4. 4한국 야구, 중국 꺾고 결승 진출…27일 일본과 금메달 결정전
  5. 5한국 남자핸드볼, 중국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6. 6[속보] 여자농구, 일본 꺾고 12년 만에 금메달…남녀 동반 우승
  7. 7[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8. 8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9. 9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10. 10이민성호, 베트남 4-0 완파하고 준결승 진출
부산 야구장 미래는
사직 역사성 있지만 대체구장 부담…북항 돔은 재원 관건
부산 야구장 미래는
비오면 그라운드·관중석 물난리…구단 시설 보강도 한계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