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가 겨울 프로스포츠 중 가장 먼저 시즌 종료를 선언했다. 창단 첫해를 보냈던 BNK 썸은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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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관중 경기에 이어 리그를 중단했던 여자프로농구가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사진은 지난 8일 부산 BNK센터에서 무관중으로 열린 BNK 썸과 KB 스타즈의 경기. 국제신문DB |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지난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임시총회 및 이사회에서 이번 시즌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등 잔여 일정을 모두 종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1998년 출범한 여자프로농구가 시즌 개막 이후 우승팀을 정하지 못하고 도중에 종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WKBL은 “이사회 전까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구단들의 이견 없이 시즌을 종료하기로 했다”면서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이 갈수록 심해지고, 경계를 강화해야 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동참하는 의미로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팀당 30경기를 치르는 2019-2020시즌 정규리그는 지난 9일 부천 하나은행과 인천 신한은행 경기를 끝으로 일시 중단된 상태다. 전체 6라운드 중 팀당 2, 3경기씩을 남겨둔 마지막 6라운드가 진행되던 중이었다. WKBL 시즌 조기 종료로 이번 시즌 정규리그 1위는 현재 1위인 아산 우리은행이 차지했다. BNK는 창단 첫해 두 자릿수 승수(10승 17패)를 올리며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휴식기 전까지 연승을 달린 BNK는 3위 신한은행을 한 경기 차로 추격하며 봄 농구를 꿈꿨지만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다.
WKBL의 시즌 조기 종료는 24일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인 남자프로농구(KBL)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지난 21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앞으로 15일간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하면서 오는 29일 리그 재개를 앞둔 KBL로서는 리그 재개가 어려워진 상황이다. KBL은 이사회에서 WKBL처럼 시즌 종료를 결정할지 아니면 2주 뒤 또 한 번 재개 여부를 논의할지 판단해야 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