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직 돌아온 롯데, 마스크·열감지기 거쳐야 구장 입장

전훈 복귀 선수들 첫 국내 훈련

  •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  |   입력 : 2020-03-22 19:54:07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개막전 연기로 컨디션 관리 난항
- 확진자 발생 땐 훈련중단 걱정도
- 출입 동선분리 등 방역활동 철저
- 오늘 선수단 자체 청백전 개최

일정대로라면 22일은 롯데 자이언츠가 서울 고척구장에서 키움과 시범경기를 하는 날이다. 하지만 이날 선수들은 관중 한 명 없는 사직구장에 모여 몸만 풀었다. 전 세계를 뒤덮은 코로나19에 기약 없는 개막일만 기다린다.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48일간의 호주 애들레이드 스프링캠프(전지훈련)를 다녀온 선수들은 짧은 휴식을 가진 후 주말부터 팀 훈련에 들어갔다. 김성효 전문기자 kimsh@kookje.co.kr
롯데는 지난 17일 48일간의 호주 애들레이드 스프링캠프(전지훈련)를 마치고 부산으로 돌아왔다. 사흘간의 휴식을 마치고 주말부터 국내 훈련에 들어간 선수들은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도 없고 긴장을 풀 수도 없는 어중간한 상황에 부닥쳤다. 예년 같으면 개막전에 맞춰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여념이 없었을 터. 그래도 선수들의 눈은 빛이 났다. 지성준은 “새 팀에서 새 출발을 앞두고 뜻하지 않은 코로나19로 정상적인 경기를 하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개막 전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선수들은 훈련과 함께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또 있다. 혹시 모를 코로나19 확진이다. 관계자 가운데 한 명이라도 확진자가 발생하면 훈련 자체도 할 수 없기 때문에 구단과 선수들은 더욱 조심할 수밖에 없다.

실제 SK 와이번스는 협력업체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훈련이 중단됐다. 지난 20일엔 NC 다이노스가 2군 선수의 코로나 의심 증세로 훈련을 쉬었다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이튿날 훈련을 재개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선수들의 출근 모습에서도 코로나19에 대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롯데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구장 메인 중앙 출입구에 생체 온도 감지 전용 적외선 열영상 카메라를 설치해 직원 및 기자단의 체온을 측정한 뒤 출입을 허용했다. 선수들에 대해선 기존 중앙 출입구 대신 선수단 전용 게이트를 만들어 운영했다. 롯데는 선수들이 출퇴근을 위해 찾는 주차장에서부터 외부인과 접촉하지 않고 경기장에 들어갈 수 있도록 조치했으며 출입 땐 일일이 체온을 측정했다.

허문회 감독은 지난 21일 첫 훈련부터 호주 전지훈련 때와 마찬가지로 ‘루틴조’와 베테랑 선수들을 분리해 훈련스케줄을 만들었다. 이날도 루틴조는 오전 9시20분부터 11시까지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만들기를 이어갔고 오후 1시20분까지 팀 훈련을 소화했다. 따뜻했던 애들레이드 날씨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로 완연한 봄기운을 받으며 몸을 풀었다. 팀 훈련에서는 포지션별 훈련을 진행했다. 야수들은 내외야 펑고 수비에 땀을 쏟았고, 포수들은 포구 및 송구 훈련, 투수들은 1루 커버 플레이 등을 소화했다.

타석에서도 전지훈련 때처럼 생기가 돌았다. 롯데 타자들은 이날 배팅 케이지 안에서 힘차게 방망이를 돌리며 올 시즌 목표를 향해 한 걸음 다가갔다. 손아섭 이대호 등 중심 타자들뿐만 아니라 김민수 등 젊은 선수들도 시원한 타격을 선보이며 허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허 감독은 “시범경기를 통해 라인업을 어느 정도 완성해야 하는데 아직 밑그림만 그리는 수준”이라며 “우리 팀뿐만 아니라 다른 팀도 같은 상황이기에 추이를 지켜보면서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롯데는 23일 사직구장에서 국내 복귀 후 첫 선수단 자체 청백전을 가진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위용 드러낸 기장촬영소…부산 대작영화 길 열렸다
  3. 3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4. 4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5. 5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6. 6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7. 7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8. 8“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9. 9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10. 10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1. 1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2. 2“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3. 3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4. 4[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5. 5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6. 6軍 “향후 발생 상황 모든 책임 전적으로 北에…책임있는 조치 강력 촉구”
  7. 7유엔사 “DMZ 지뢰 폭발, 정전협정 위반 판단”
  8. 8‘핵잠수함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종합)
  9. 9與 “미래기금으로 지방정부 지원 축소될 일 없어”
  10. 10국힘 ‘멱살’ 권영진 징계 수위 하향…총선 공천 신청 가능해져
  1. 1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2. 2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3. 3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법원 인가…정상화 첫발(종합)
  4. 4부산지역 건축물 노후화 심각… 63.3%가 지은 지 30년 이상
  5. 5亞·유럽게임 대거 참가…지스타 판 커진다
  6. 6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7. 7정부 '발전 5사 통합준비委' 발족…내년 10월 단일법인 출범
  8. 8해양·AI 중심 ‘플라이아시아’ 내달 개최
  9. 9“기장에 양성자 치료센터 짓자…우주산업 활용도 가능”
  10. 10파생상품·해양금융 미래, 부산서 답 찾는다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3. 3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4. 4전재수 금품수수 의혹 증거인멸 前 보좌진 4명 유죄…1명 법정구속
  5. 5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6. 6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7. 7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8. 8부산·울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6명뿐
  9. 9교실로 들어온 ‘북극항로’…지구본 만들며 배워가요
  10. 10윤산터널 돌발상황, AI 실시간 감지
  1. 1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2. 2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3. 3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4. 4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5. 5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6. 6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7. 7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8. 8‘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9. 9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10. 10이소희·백하나 배드민턴 女 복식 24년 만에 금빛 스매시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부산 야구장 미래는
사직 역사성 있지만 대체구장 부담…북항 돔은 재원 관건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