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손흥민 “팔 부상으로 못 뛴다고 하기 싫었다”

구단 홈페이지 실린 인터뷰서 다친 팔로 풀타임 뛴 당시 회상

  • 이진규 기자
  •  |   입력 : 2020-03-26 19:38:22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오른팔 골절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손흥민(28·토트넘)이 다친 당시 경기 상황을 떠올리며 남다른 책임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16일 애스턴 빌라와 경기 도중 다친 팔을 잡고 걷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은 2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그 경기가 기억난다”면서 “(부상을 입고도) 계속 뛰었다. 어떻게 그렇게 했는지 모르겠다”고 돌아봤다. 손흥민은 지난달 16일 애스턴 빌라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중 오른팔이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었다.

경기를 시작한 지 30초 정도 지났을 무렵 페널티 지역으로 돌파를 시도하던 손흥민은 상대 수비와 강하게 충돌해 빙글 돌아 쓰러지며 오른팔로 땅을 짚었다. 일어선 뒤 통증을 호소한 그는 그럼에도 교체를 요구하지 않고 풀타임을 뛰며 멀티 골을 폭발시켜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5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경기가 끝난 뒤 부러진 팔을 부여잡고 뛴 게 밝혀졌고 며칠 후 한국으로 들어와 지난달 21일 수술받았다.

손흥민은 당시 경기를 회상하며 부상에도 불구하고 팀을 위해 빠질 수 없었다는 마음을 전했다. 손흥민은 “경기 중 통증을 느꼈지만, 너무 중요한 경기라 내 팔 때문에 뛸 수 없다고 말하고 싶지가 않았다. 팀을 돕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라이프치히(지난달 19일), 첼시(지난달 22일)와 경기에도 나서고 싶었으나 결국 병원에 가 엑스레이를 찍었고, 결과를 봤을 때는 믿고 싶지 않았다”면서 “슬픈 소식이었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수술과 재활에 들어간 후 토트넘은 깊은 수렁에 잠겼다. 손흥민이 빠진 뒤 곧바로 열린 라이프치히(독일)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0-1로 패배한 것을 시작으로 리그와 각종 대회에서 6경기 무승의 부진을 거듭하며 에이스의 부재를 뼈저리게 느껴야 했다. 이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EPL을 비롯한 유럽 축구가 전면 중단된 가운데 손흥민은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제 수술 이후 4주가 넘게 지났고, 저는 잘 지내고 있다. 최대한 빨리 복귀하고자 할 수 있는 것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수술받은 뒤 영국으로 돌아가 2주 격리 기간을 보낸 그는 “현재 상황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조심해야 했고,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들었다”면서 “지금은 모두에게 그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당연히 경기할 때의 느낌이 그립지만, 지금은 축구보다는 모든 이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우리 모두 안전한 곳에 머물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진규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3. 3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4. 4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5. 5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6. 6성장이냐 쇠퇴냐…부산이란 도시 운명은 이것에 달렸다
  7. 7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8. 8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9. 9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10. 10부산이 대륙 끝? 지도 돌려보면 북극항로 시작점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3. 3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4. 4“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5. 5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6. 6부산시의회, 교통공사·시설공단 대표 후보 ‘부적격’ 의견
  7. 7인천 해수욕장서 北유실지뢰 54일만에 또 발견.. "안전 유의"
  8. 8‘빈총경계’ 前 1군단장, 국감장서 “대비태세 문제 없었다” 주장
  9. 9[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MDL 지뢰 폭발 사건은 ‘도발’…北 정권 행위 강력 규탄”
  10. 10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1. 1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2. 2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3. 3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8. 8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9. 9[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10. 10“AI 해킹범은 中 광둥성 26세” 글로벌보안기업 보고서 추정(종합)
  1. 1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2. 2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3. 3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4. 4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5. 5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6. 6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7. 7“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8. 8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9일
  10. 10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3. 3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4. 4“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5. 5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6. 6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7. 7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8. 8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9. 9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10. 10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