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가 1000억 원대의 선수단 연봉을 삭감했다. 유벤투스는 리그 중단에서 비롯된 구단의 재정 부담을 나누기 위해 1군 선수단이 총 9000만 유로(약 1209억 원)의 연봉을 삭감하는 데 동의했다고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애런 램지 등 1군의 스타 플레이어는 물론이고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 등 코치진도 구단의 연봉 삭감 요청에 동의했다. 이에 따라 이들에게 이번 달부터 오는 6월까지 4달간 지급되는 임금의 일부가 삭감된다. 세리에A 최고 연봉을 받는 호날두는 총 400억 원의 연봉 중 약 51억 원을 못 받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유벤투스와 선수단은 차후 리그가 재개되면 삭감된 임금 중 일부를 지급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유벤투스는 “모두에게 어려운 시기에 선수들과 감독이 결단을 내려준 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바르셀로나도 선수단 연봉 삭감을 추진 중인데 삭감 폭에서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임금 70% 삭감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은 삭감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그 폭이 너무 커 쉽게 합의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