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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정 고려…딱 1년 늦춘 도쿄올림픽

日-IOC 내년 7월 23일로 합의, 패럴림픽은 같은 해 8월 24일로

  •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  |   입력 : 2020-03-31 19:30:05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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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목 국제연맹도 만장일치 승인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연기된 2020 도쿄올림픽이 내년 7월 23일 개막해 8월 8일 폐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또 패럴림픽은 내년 8월 24일 막을 올려 9월 5일까지 이어진다. 이에 대해 도쿄올림픽의 뼈대를 이루는 33개 정식 종목 국제연맹(IF)이 새 대회 일정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확산한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진정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이번 결정을 놓고 너무 성급하고 불안한 합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쿄올림픽 연기 발표 후 날짜 표기로 바뀌었던 일본 도쿄의 카운트다운 시계가 31일 다시 D-479일을 알리고 있다. AP연합뉴스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장은 지난 30일 저녁 기자회견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1년 정도 연기하기로 했던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막식을 각각 내년 7월 23일, 8월 24일 여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모리 위원장은 새 일정에 대해 IOC가 임시 이사회를 열어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애초 올해 예정됐던 개막일 기준으로 하루씩 앞당긴 것이다. 올해 하계올림픽은 오는 7월 24일(~ 8월 9일), 패럴림픽은 8월 25일(~ 9월 6일) 각각 도쿄에서 막을 올릴 예정이었다.

대회조직위원회 등 일본 측은 최근 하계올림픽 대회가 금요일에 개막하는 경우가 많은 점을 고려해 올해 개막일(7월 24일 금요일)에 가까운 금요일인 내년 7월 23일을 새로운 개막일로 제안해 IOC의 동의를 얻어냈다. 내년 7월 23일 개막하면 원래 대회 계획과 비슷한 골격이어서 경기 일정을 조정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한 점과 여름 방학 기간이어서 8만여 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를 구하기 쉬운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IOC도 이날 성명을 내고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IOC는 이번 결정을 ▷선수와 올림픽에 관련된 모든 사람의 건강 보호 및 코로나19의 확산 억제 ▷선수와 올림픽 종목의 이익 보호 ▷국제 스포츠 일정 등을 고려해 내렸다고 밝혔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나는 지난 며칠 간의 협의에서 국제경기연맹(IF)과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보여준 지지에 감사하고 싶다”면서 “IOC 선수 위원회에도 감사의 뜻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새로운 올림픽 개막 일정에 대해 종목연맹은 일단 찬성하는 분위기다. 하계올림픽국제연맹연합(ASOIF)의 프란체스코 리키 비티 회장은 31일 AP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 “33개 종목 대표들이 만장일치로 내년 새 올림픽 일정을 승인했다”며 “모두가 이 일정이 최고의 해답이라고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리키 비티 회장은 국제수영연맹과 세계육상연맹이 각각 내년 예정된 세계선수권대회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33개 종목 간의 일정 조율 문제가 대부분 풀렸다고 덧붙였다.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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