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허약한 수비 보완, kt 색깔 맞는 농구 선보이겠다”

서동철 감독 두 시즌 6위 아쉬움

  •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  |   입력 : 2020-04-05 19:39:56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공격력 리그 3위·3점슛 2위 불구
- 평균실점은 83.7점… 4년째 증가
- 선수 멘탈 강화·외인 영입 심혈
- 허훈 공백 대비 의존도 낮출 것

“들쭉날쭉했던 수비는 우리 팀이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kt 색깔에 맞는 수비 시스템을 정착시켜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이겠습니다.”
남자프로농구(KBL) 부산 kt 소닉붐의 서동철(사진) 감독은 두 시즌 연속 최종 순위 6위라는 성적에 아쉬움을 떨쳐내지 못했다. 감독 부임 첫 시즌 만에 하위권이던 팀을 중위권 수준의 팀으로 올려놓은 성과에도 서 감독은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서 감독은 “지휘봉을 잡고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했다. 이번 시즌엔 정상권에 근접한 팀을 만들어 4위 이상을 노렸는데 성적이 저조했다”고 밝혔다.

kt는 공격력만 보면 리그 상위권이다. 이번 시즌 팀 평균 득점이 81.4점으로 리그 3위. 장기인 3점 슛도 경기당 8.6개로 리그 2위에 오를 만큼 화력은 흠잡을 데가 없다. ‘양궁농구’라는 신조어가 나온 배경이다.

문제는 수비다. 올 시즌 평균 실점은 83.7점으로 리그 최하위다. 수비력만 뒷받침되었다면 충분히 상위권도 노려볼 수 있었다는 계산이 나올 수밖에 없다. 서 감독은 “9년 만에 7연승을 달리는 기쁨도 있었지만 연패도 자주 나오면서 기복이 아주 심한 시즌이었다”며 “허약한 수비가 두 시즌째 반복되고 있다. 비시즌에 완벽하게 보완해 차기 시즌에는 수비 농구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사실 kt 수비력은 오래전부터 약점으로 지적받아왔다. 2015-2016시즌 평균 실점 79.6점을 기록하며 리그 7위를 기록한 이후 2016-2017시즌부터 줄곧 평균 실점 리그 최다 불명예에 올랐다. 게다가 최근 4년간 평균 실점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6-2017시즌엔 82.7점으로 전 시즌보다 3점 넘게 더 내주더니 2017-2018시즌엔 88.2점으로 껑충 뛰었다. 2018-2019시즌 역시 88.8점으로 실점이 더 많았다. 리그 9위로 마친 창원 LG가 평균 실점 76.0점으로 최소 실점 2위에 랭크된 것과 대조적이다.

서 감독은 이를 위해 토종 선수들의 멘탈 강화와 정통파 센터 외국인 선수 영입에 사활을 걸 계획이다. 그는 “기존 국내 선수들이 상대 팀보다 자신감이 떨어져 있다 보니 턴오버(실책)가 잦았다. 비시즌에 국내 선수의 정신력을 더 강화하고 인사이드 장악력과 득점력을 지닌 외국인 선수를 데려오는 데 심혈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 바이런 멀린스, 앨런 더햄의 아쉬운 득점력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팀 이탈 등 kt 외인농사는 씁쓸한 결말을 맺었다. 하지만 2017-2018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허훈의 잠재력이 폭발한 것은 고무적이다. 서 감독은 “허훈의 노력이 빛을 발한 시즌이었다. 프로 무대의 적응력도 아주 빠른 편”이라며 “수준급 어시스트 능력에 약점이던 슈팅 능력까지 향상되다 보니 자신감 있는 플레이가 나온다. 팀 성적과 관계없이 올 시즌 MVP로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극찬했다.

서 감독은 앞으로 ‘허훈 의존도’를 줄일 계획이다. 허훈이 팀의 에이스로 거듭났지만 공백 땐 팀 경기력이 뚝 떨어지는 약점이 노출됐기 때문. 그는 “양홍석 등 젊은 선수 중심으로 고강도 훈련을 통해 실력을 업그레이드하겠다. 강점은 키우고 약점은 줄인 kt를 만들 것”이라고 3년 차 사령탑의 포부를 드러냈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3. 3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4. 4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5. 5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6. 6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7. 7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8. 8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9. 9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10. 10“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4. 4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5. 5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6. 6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9. 9[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10. 10‘盧 수사’ 與-한동훈 논쟁 확전…“석고대죄하라”-“성역화 말라”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5. 5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6. 6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7. 7“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8. 8[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9. 9주민번호 대량 유출 빈번, 최근 6년 505만 건 털려…‘온라인 번호’는 278만 건
  10. 10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3. 3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7. 7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8. 8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