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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6월엔 볼 수 있을까

“EPL-정부 리그재개 잠정 합의” 무관중 상태로 잔여 일정 소화

  • 이진규 기자
  •  |   입력 : 2020-04-06 19:32:18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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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에는 손흥민이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코로나19 확산 탓에 이달 말까지 리그를 중단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영국 정부와 협의로 6월 재개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EPL이 무관중 경기로 오는 6월 재개할 가능성이 커졌다. 사진은리버풀과 경기서 슛하는 토트넘 손흥민. 국제신문DB
영국 매체 미러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를 오는 6월 재개하는 방향으로 EPL과 영국 정부의 논의가 진전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양측은 무관중 상태에서 경기를 치르는 등 정부의 엄격한 통제 속에 잔여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 미러스포츠는 “정부는 앞으로 수 주 안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찍고 안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판단해 EPL과 잠정적인 합의를 이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PL과 정부 간 논의가 진전을 이루자 EPL 20개 구단은 지난 4일 긴급회의를 열어 잔여 일정을 무관중으로 진행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또 경기장에 올 수 없는 팬들을 위해 중계 채널을 늘려 더 많은 경기가 생중계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스카이스포츠 등 중계권을 가진 기존 유료 가입 채널뿐 아니라 무료로 볼 수 있는 공중파 채널을 통해서도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각 구단은 다음 달 중 대중으로부터 고립된 곳에 훈련 캠프를 열어 시즌 재개를 준비하기로 했다.

이런 합의는 지난 2일 EPL이 상황이 안전해질 때까지는 경기를 열지 않겠다고 밝힌 것과는 많이 달라진 내용이다. EPL은 이날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리그 감독협회(LMA)와 고위 관계자 회의를 열어 리그 중단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당시 시즌 재개나 선수 급여 등 관심이 큰 사안들은 48시간 이내에 다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지난 4일 논의에서 구체적인 재개 시기와 방식에 대해 합의하기에 이른 것이다.

코로나19로 시즌 중단이 기약 없이 이어지자 EPL 클럽들의 경영난이 심해지며 선수와 직원 급여 삭감 등 경제적 문제가 불거진다.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는 EPL 사무국이 연봉 30% 삭감을 요청하자 강하게 반발하게 나섰다.

앞서 EPL이 발표한 리그 중단 기한은 이달 말까지다. 그러나 영국 전역에서 코로나19의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아 다음 달 리그 재개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EPL 구단들은 향후 코로나19 사태가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서도 리그 6월 재개가 어느 정도 현실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이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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