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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요원한 K리그 27R 유력…무관중 경기는 고려 안 해

최악 땐 22라운드까지 축소

  • 이진규 기자
  •  |   입력 : 2020-04-07 19:32:16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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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수 고려 내달 개막 의견도

코로나19 확산으로 개막이 무기한 연기된 2020시즌 프로축구 K리그가 1부·2부 리그 모두 27라운드 체제를 유력하게 고려 중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7일 주간 정례 브리핑에서 “1부 기준으로 32라운드나 33라운드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지는 않았으나 예비일 등 여러 상황을 고려, 27라운드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해 개막일보다 40일 이상 지났고 지난달 대표자 회의에서 논의한 이달 20일 이후 개막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50일 이상 개막이 늦어진다. 그 때문에 지난해와 같은 1부 리그 38라운드, 2부 리그 36라운드를 정상적으로 치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K리그 1·2 구단 사장·단장들은 지난달 말 대표자 회의를 통해 개막 시기와 시즌 방식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개막 시기는 확정하지 않았지만 시즌 방식은 몇 가지 안을 제시했다. 1부 리그 기준으로 12개 팀이 풀리그 방식으로 팀당 33경기를 치르고, 상·하위 6개 팀으로 나뉘어 5경기씩(스플릿 라운드)을 더 치르는 현행 38라운드는 지킬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경기 수 축소에 대해서는 ▷스플릿 라운드 없이 33라운드 ▷정규리그 22라운드에 스플릿 10라운드를 더한 32라운드 ▷정규리그 22라운드 이후 스플릿 5라운드를 치르는 27라운드 등 다양한 가능성이 논의 중이다. 이 중 여러 가지 상황을 놓고 고려할 때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방안이 27라운드라는 것이다.

연맹 관계자는 “극단적으로 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면 (스플릿 없이 두 번씩 맞붙는) 22라운드까지도 갈 수 있지 않겠나”라며 “얼마나 경기를 치러야 ‘한 시즌’이 성립할지에 대한 결정도 필요한데, 일단 각 팀이 홈·원정 한 번씩은 돌아가며 경기를 치러야 하지 않느냐는 게 중론”이라고 설명했다. 2부 리그는 정규리그 기준 현행 36라운드에서 10개 팀이 3차례씩 맞붙는 27라운드로 축소하는 게 ‘1순위’ 옵션이다. 이보다 더 줄여 2차례씩 대결하면 총 18라운드가 돼 ‘한 시즌’이라고 하기엔 경기 수가 너무 적어 상정하지 않고 있다.

개막 시점은 여전히 미지수다. 연맹 관계자는 “예비일을 얼마나 두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27라운드로 간다면 다음 달에는 개막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있다. 22라운드라면 약간 더 여유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직은 검토 단계”라고 전했다. 다만 ‘무관중 개막’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게 프로축구연맹의 설명이다. 관중뿐만 아니라 선수나 심판의 감염 가능성도 있는 만큼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큰 의미가 없다는 전문가 견해 등을 참고한 판단이다.

이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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