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020시즌을 끝내고 자유계약선수(FA)로 나온 여자 프로배구의 ‘슈퍼 쌍둥이’ 이재영(24)·다영(24) 자매가 흥국생명에서 한솥밥을 먹는다. 리그 최고의 레프트 이재영,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과 계약한 흥국생명은 2년 만에 다시 통합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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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한 이재영(왼쪽), 이다영 자매.
흥국생명 배구단 제공 |
흥국생명 구단은 14일 FA 이재영, 이다영 자매와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흥국생명은 3년간 레프트 공격수 이재영에게 연봉과 옵션을 합친 총액 6억 원, 세터 이다영에게 4억 원을 각각 보장한다. 이재영은 최소 18억 원, 이다영은 12억 원을 쥐는 셈이다. 구단이 발표한 세부 내용을 보면, 이재영은 연봉 4억 원과 옵션 2억 원 등 6억 원을, 이다영은 연봉 3억 원과 옵션 1억 원 등 4억 원을 받는다. 이재영과 이다영의 연봉 총액은 여자부 샐러리캡(연봉 총상한) 인상, 옵션 등과 맞물려 조금 더 올라갈 수 있다.
흥국생명은 2020년 FA 시장 최대어인 이재영을 팀에 그대로 붙잡은 데 이어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을 현대건설에서 영입해 막강한 공격 라인을 꾸리고 단숨에 다음 시즌 우승 후보로 부상했다. 큰 이변이 없다면 당분간 흥국생명의 적수는 찾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는 ‘스피드 배구’에 최적화되어 있어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의 호흡은 이미 대표팀에서 증명됐다.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지난 1월 대표팀에 차출돼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 우승에 앞장섰다. 흥국생명 구단은 “승부처에서의 해결사와 무게 중심을 잡아 줄 선수가 동시에 필요했다”고 쌍둥이 자매와의 계약 배경을 소개했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