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kt 허훈 생애 첫 MVP…대 이은 농구 대통령

허재·허웅 ‘농구 가족’ 막내, 기자단 투표서 과반 득표 영예

  • 이지원 기자
  •  |   입력 : 2020-04-20 20:08:29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올 시즌 평균 14.9점·7.23도움
- “부자지간 같이 받아 뜻깊다”
- 신인상은 원주 DB 김훈 수상

‘농구 대통령’ 허재의 아들 허훈(부산 kt·25)이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20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은 원주 DB 이상범(왼쪽) 감독, 국내선수 MVP에 선정된 부산 kt 허훈(가운데), 신인상을 받은 DB 김훈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KBL 제공
허훈은 20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총 111표 가운데 63표를 획득해 생애 첫 정규리그 MVP 영예를 안았다. MVP 상금은 1000만 원이다. 허훈과 경쟁한 원주 DB 김종규(29)는 47표를 받았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때문에 수상자들만 초청해 KBL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의 차남인 허훈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14.9점을 넣고 7.2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어시스트는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를 통틀어 전체 1위이며 득점은 15점의 송교창(전주 KCC)에 이어 국내 선수 중 2위에 올랐다.

3점 슛도 경기당 2개로 이 부문 7위에 올라 고르게 활약을 펼치며 팀에서 제 몫을 한 허훈은 올스타 팬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기량과 인기 면에서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원주 DB를 상대로 3점 슛 9개를 연속으로 성공해 KBL 타이기록(조성원 명지대 감독)을 세웠고, 지난 2월에는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24점, 21어시스트를 올려 KBL 최초로 한 경기에 20득점, 20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했다. 용산고와 연세대 출신 허훈은 2017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t에 지명돼 올해 세 번째 시즌을 소화했다.

허재 전 감독과 DB에서 뛰는 허웅(27)과 함께 ‘농구 가족’의 막내인 허훈은 아버지나 형이 받지 못한 프로 정규리그 MVP를 품에 안았다. 허재 전 감독은 1997-1998시즌 플레이오프 MVP를 수상했으나 정규리그 MVP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다만 프로 출범 이전인 농구대잔치 시절 1991-1992시즌과 1994-1995시즌에 대회 MVP에 선정된 바 있다. 허재 전 감독의 농구대잔치 마지막 MVP 시즌인 1994-1995시즌 이후 25년 만에 허훈이 정규리그 MVP를 받은 셈이다.

허훈은 “그것(플레이오프 MVP)도 MVP라고 생각해서, 부자지간이 같이 받아 뜻깊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무래도 제가 kt 소속이기 때문에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 “비시즌 때 열심히 고생해서 우승에 한 번 다가갈 수 있는 경기를 해보고 싶다. 우승해서 MVP를 받고 싶다”고 목표를 말했다. 허훈은 상금 일부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부할 의사를 밝혔다.

허재 전 감독은 “게임 리딩을 하면서 슛에도 자신감이 생겨서 다른 플레이도 자연스럽게 잘된 시즌이었다”며 “어려운 점이 많았을 텐데 다 이겨내고 여기까지 올라와 MVP를 받아 대견스럽다”고 아들의 MVP 소식에 기뻐했다. 아직 정규리그나 플레이오프 MVP 수상 경력이 없는 허웅은 이번 시즌 인기상을 받았다.

신인상은 허훈과 이름이 같은 DB의 김훈(24)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11월 신인 드래프트 전체 15순위(2라운드 5번)로 DB에 뽑힌 김훈은 23경기에서 2.7점을 넣고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감독상은 DB를 정규리그 공동 1위로 이끈 이상범 감독이 2017-2018시즌 이후 2년 만에 다시 받았다. 베스트 5에는 허훈, 김종규, 외국인 선수 MVP인 에밀 자니(서울 SK), 송교창, 캐디 라렌(창원 LG)이 선정됐다.

이지원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7. 7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8. 8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9. 9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0. 10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9. 9[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3. 3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4. 4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5. 5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3. 3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4. 4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5. 5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8. 8“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