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5년 만에 돌아온 K리그1 혹독한 신고식

포항 상대 원정경기서 0-2 패…최강 라인업·‘닥공’ 전략에도 득점 기회 못 잡고 두 골 내줘

  •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  |   입력 : 2020-05-10 19:48:00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승격 첫 경기부터 1부 벽 체감
- 16일 구덕서 전북과 홈 개막전

5년 만에 승격한 부산이 힘겨운 K리그1(1부리그)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10일 오후 경북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0 K리그1 부산 아이파크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 양 팀 선수들이 치열한 볼 다툼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5년 만의 1부리그 무대 복귀라 너무 긴장해서였을까. 부산 아이파크 선수들 몸놀림이 다소 무거웠고 발끝은 무뎠다.

부산은 1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포항 스틸러스와의 2020 하나원큐 K리그1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2로 무릎을 꿇었다. 최근 2년 연속 1부리그 4위에 오른 강팀 포항을 맞아 부산은 초반부터 매서운 공세를 펼쳤지만, 두 골을 내주면서 5년 만의 1부리그 무대 첫 득점과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지난해 K리그2(2부리그) 2위에 오른 뒤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 경남 FC를 밀어내고 1부리그에 오른 부산은 발목이 좋지 않은 이정협을 명단에서 제외하고 이상준-빈치씽코-이동준으로 공격진을 내세워 포항 골문을 노렸다. 경기 초반부터 조덕제 감독의 ‘닥공’ 작전이 주효하는 듯했다. 전반 6분 호물로의 오른쪽 코너킥을 강현무 골키퍼가 쳐내고, 이어진 페널티 지역 중앙 이상준의 발리슛을 포항 수비진이 가까스로 걷어낸 것을 시작으로 만만치 않은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포항 수비진이 잔 실수를 범하는 등 상대 팀 분위기가 다소 어수선했음에도 이를 기회로 활용하지 못하고 전반 23분 포항 최전방 공격수 일류첸코에게 선취골을 내줬다. 김용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띄웠고, 일류첸코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뛰어올라 머리로 방향을 살짝 바꿔 시즌 첫 득점을 올렸다.

부산은 전반 36분 이상준을 김병오로 교체해 분위기 전환에 나섰으나 흐름은 쉽게 바뀌지 않았다. 후반 14분 김진규를 권용현으로 교체해 중원에도 변화를 줬지만, 반격 실마리를 쉽게 찾지 못했다. 결국 후반 25분 페널티킥으로 추가 골을 헌납했다. 부산 중앙 수비수 도스톤벡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볼을 쫓아가던 일류첸코의 발을 밟아 넘어뜨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팔로세비치가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가 사실상 기울었다.

부산은 매너에서도 점수를 잃었다. 종료 직전 부산 외국인 선수 호물로가 포항 수비수의 집중 견제에 넘어지면서 포항 심상민에게 강하게 어필했다. 이 탓에 한동안 양팀 간 날선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날 부산은 많은 경험과 검증된 실력을 가진 선수들로 라인업을 꾸렸다. 하지만 한 차원 높은 1부리그 공격수의 공세를 막지 못했다. 부산은 오는 16일 구덕운동장에서 열리는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 홈 개막전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올 시즌 K리그 최초 4연패에 도전하는 최강팀이다. 이후 24일 3라운드에선 울산 문수구장에서 울산 현대와 원정 경기를 갖는다. 부산은 시즌 초반부터 지난 시즌 1·2위 등 상위권 팀을 잇따라 만나게 됐다.

한편 1부리그는 애초 38라운드에서 27라운드로 경기 수가 줄었다. 12개 팀이 두 번씩 맞붙는 정규라운드 로빈(총 22경기)을 진행한 후 성적에 따라 상위 6개 팀(파이널A)과 하위 6개 팀(파이널B)으로 나뉘어 각각 파이널 라운드 5경기를 치른다.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3. 3‘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4. 4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5. 5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6. 6“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7. 7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8. 8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9. 9“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10. 10부산 1000억 문화펀드 조성…퐁피두·라스칼라는 이달 결론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3. 3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4. 4‘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5. 5여야 “軍, 북한에 강력 대응” 촉구
  6. 6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7. 7“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8. 8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9. 9[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10. 10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1. 1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2. 2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3. 3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4. 4“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5. 5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6. 6“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7. 7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8. 8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 효과 내려면…“산업 생태계 구축돼야”
  9. 9반도체 호황에…올 국세수입 478조 역대 최대 예측(종합)
  10. 10삼영이엔씨, 회생계획 인가…3자배정 100억 유증
  1. 1‘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2. 2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3. 3[한 손 뉴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 올 연말 중국으로 떠난다(종합)
  4. 4朴시정 선거악재 우려 ‘생곡 용역’ 중단…백지화 소문 키워
  5. 5“110억 투입 부산 의료버스, 플랫폼업체에 예산 1/3 지급”
  6. 64년 방치 창원 짚트랙, 새 체험시설 만든다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일
  8. 8바리케이드 걷힌 소녀상…2년여 만에 시민 품으로(종합)
  9. 9“비영리법인 설립, 법 기준 세워야”
  10. 10창녕 2세 아들 숨지게 한 父 징역 17년
  1. 1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2. 2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3. 3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4. 4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5. 5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6. 6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7. 79회 4실점 진땀…롯데, 키움에 가까스로 승리
  8. 8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9. 9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10. 10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부산 야구장 미래는
사직 역사성 있지만 대체구장 부담…북항 돔은 재원 관건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