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뒷심의 중심 마차도

롯데 5경기 중 3경기서 홈런, 7회 이후 팀 분위기 이끌어

  • 이지원 기자
  •  |   입력 : 2020-05-11 19:45:59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수비형 유격수 선입견 무색

롯데 자이언츠에는 7회만 되면 괴력을 발휘하는 공포의 7번 타자가 있다. 바로 베네수엘라 출신의 딕슨 마차도가 주인공이다. 거인 센터라인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데려왔다는 평가가 무색할 정도다.

롯데의 새 외인 타자 딕슨 마차도가 개막전부터 불방망이를 자랑하며 ‘수비형 선수’라는 선입견을 일찌감치 지웠다. 국제신문 DB
롯데 외국인 타자 마차도가 시즌 초반 수비력과 함께 뜨거운 타격감으로 리그 중심에 섰다. 개막 첫 주 다섯 경기에서 알토란 같은 홈런을 세 방이나 터트리며 팀 5연승에 기여했다. 특히 지난 5일 kt wiz와의 개막전에선 팀이 1-2로 뒤지던 7회 초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리며 팀 상승세의 서막을 알렸다. 마차도는 이날 0-1로 밀리던 5회 초 좌전 적시타를 쳐 동점을 만들며 팀의 시즌 첫 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사직 홈 개막전이 열린 지난 8일엔 SK 와이번스의 막강 불펜을 상대로 8회 말 동점 솔로포를 터트렸고 10일에는 7회 말 5연승에 쐐기를 박는 투런포를 만들었다. 7회 이후만 되면 펄펄 나는 선수로 변하는 것이다. 마차도는 “홈런을 의식하지 않고 공을 세게 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비시즌 열심히 땀을 흘렸는데 초반부터 좋은 결과가 나와 만족스럽다. 부산 갈매기의 열정적인 응원을 하루빨리 보고 싶다”고 말했다.

애초 롯데가 주목한 건 마차도의 수비 능력이다. 롯데는 마차도와 계약을 알릴 당시 “센터라인 강화의 핵심으로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 정확한 송구 능력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매년 내야가 불안 요소로 꼽혀왔던 롯데는 마차도의 탄탄한 수비에 큰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개막전부터 ‘반전’이 펼쳐졌다. 수비는 기본에다 타격까지 제대로 터지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현재 마차도는 홈런 3개로 공동 1위에 올랐으며 타점은 8개로 공동 3위, 타율은 0.389로 10위에 랭크됐다. 중심 타선에 배치해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방망이 실력이다.

2013년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 입단한 마차도는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빅리그 무대에서 뛰었다. 4년간 타율 0.227, 4개의 홈런을 기록하다가 마이너리그로 떨어졌다. 마차도는 빅리그에서 장타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타격폼 수정과 히팅 포인트 조정으로 재미를 봤고 원하는 공을 차분히 기다리는 노림수도 향상됐다.

성 단장은 “마차도가 지난 시즌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트리플A)에서 홈런만 17개를 쳤을 정도로 장타력은 정평이 나 있었다”며 “다만 메이저리그에서 제대로 실력 발휘를 못 해 빅리그에 안착하지 못했다. 우리는 뛰어난 컨택 능력과 장타력을 눈여겨봤고 팬 기대감을 낮추기 위해 ‘수비형 외인’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44경기 중 겨우 다섯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타격은 기복이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항상 ‘내가 최고’라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고 쉬는 날에도 구슬땀을 흘리는 마차도이기에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이지원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4. 4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5. 5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9. 9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10. 106일 개막 BIFF도 ‘암살자(들)’ 후폭풍…레드카펫·무대 행사 줄취소
  1. 1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2. 2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3. 3국힘, 장외집회로 정부·여당 압박…민주 “張, 북치고 고함만”(종합)
  4. 4[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5. 5'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6. 6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7. 7[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8. 8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9. 9'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10. 10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1. 1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2. 2‘직원용 시스템’ 등 빈틈 공격…現 보안체계론 AI해킹 무방비
  3. 351억 예상 임대수입 다시 계산하니 29억? 사업성 검증 논란
  4. 4부산의 혁신 기업들, 지역발전 동맹 결성
  5. 5CU ‘리센느 빵’ 보름만에 60만 개 판매
  6. 6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7. 7나들이객 마음에 쏘~옥…유통가 의류·와인 행사 가을대전
  8. 8해운대 노을 보면서 명상…파라다이스호텔 오션힐링
  9. 9부산銀, 산업 전문성 더해 지역기업 금융 강화
  10. 10“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5일
  6. 6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7. 7기장 병산저수지 때 아닌 녹조…악취 진동
  8. 8[한 손 뉴스] 1400년 역사 동래온천지구…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지정
  9. 9돔 최상층 ‘스카이홀’ 길이 600m 컨벤션 場
  10. 10‘경력 부풀리기’ 의혹 울산교육감 무혐의
  1. 1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2. 2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3. 3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6. 6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7. 7‘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8. 8[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9. 9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10. 10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