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수비수 엄수연(19·사진)이 미국 대학 1부리그에 진출한다.
엄수연은 최근 미국 뉴욕의 세인트로렌스대에 아이스하키 특기생으로 선발돼 코로나19로 인한 변수가 없다면 오는 9월 입학한다. 한국 여자아이스하키 사상 첫 미국 대학 1부리그 진출이다. 초중고와 대학을 통틀어 여자아이스하키팀이 없는 척박한 국내 환경을 고려하면 기적에 가까운 성과다.
키는 158㎝지만 힘을 타고나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투지가 강하며 시야가 넓다는 게 엄수연의 장점. 강력한 슬랩샷을 보유해 파워플레이(상대 선수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상황에서 빠지지 않는 옵션이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엄수연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2015년 캐나다 아이스하키 전문 교육기관 온타리오 하키 아카데미(OHA)에 파견했다. 선진 기량을 익힌 엄수연은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 국제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평창올림픽 땐 남북 단일팀에서 가장 믿음직한 수비수로 꼽혔다.
엄수연의 목표는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다. 엄수연은 “미국에서 많은 것을 배워 대표팀의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자력 진출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