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한 류현진이 선발 등판하는 모습을 이르면 오는 7월에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늦게 개막하는 만큼 팀당 경기 수는 반 토막이 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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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한국시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의 홈구장 관리원들이 T-모바일파크 홈플레이트를 덮고 있던 방수포를 걷어내고 있다. AP연합뉴스 |
AP통신과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의 2020시즌 7월 재개 계획을 구단주들이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구단주들은 다음 달 중순 스프링캠프를 시작하고, 미국 독립기념일(7월 4일)이 있는 주간인 오는 7월 초 정규리그를 개막하는 데 뜻을 모았다.
팀당 경기 수는 개막이 늦춰졌기에 162경기에서 82경기로 줄어든다. 오는 11월 말 추수감사절(11월 26일)까지 정규리그를 치르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날씨가 추워지는 늦가을에 코로나19 2차 확산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 11월 초 시즌을 마치기로 했다. 주정부가 승인한 지역의 홈구장에서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른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존 내셔널·아메리칸리그 양대 리그를 없앤다는 점. 대신 해당 홈 지역 인근 팀끼리 벌이는 단일 리그를 도입한다. 경기 수가 줄고 일정이 빡빡한 상황이라 양대 리그를 운영하기엔 사정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아메리칸리그에만 있었던 지명타자제도 양대 리그가 단일화되면서 모든 팀에 도입된다. 단, 기존 10개 팀씩 배정된 동부·중부·서부 지역리그는 그대로 유지된다. 정규 리그가 줄어든 대신, 포스트시즌 진출 팀은 10개 팀에서 14개 팀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번에 통과된 안은 13일부터 MLB 사무국이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와 벌이는 협상에 상정돼 최종 결정된다. MLB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월 시범경기를 중단했고, 개막을 연기했다.
다만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 협상의 핵심인 ‘돈 문제’는 풀리지 않았다. 무관중 경기로 인한 손실 때문에 연봉 삭감을 고수하던 구단들이 이번 안에서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구단 수입 절반을 선수들에게 배분한다고 발표하면서 한발 물러난 상태다. 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