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정보근 철벽 블로킹…거인 ‘폭투 노이로제’ 떨치다

롯데 강민호 떠나고 안방 고민, 4경기 출전 완벽 방어로 해결

  • 이지원 기자
  •  |   입력 : 2020-05-12 20:12:46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트레이드 지성준과 선의 경쟁
- MLB 출신 콩거 코치 지도 등
- 향후 성장 가능성 높아 기대감

롯데 자이언츠 안방은 강민호가 삼성으로 떠난 이후 2년 동안 편안한 날이 없었다. 내부 육성으로 눈을 돌렸지만 한계를 드러냈고 확실한 주전 포수는 나오지 않았다. 지난 시즌엔 ‘폭투 왕국’이라는 불명예도 얻었다. 하지만 올 시즌 신예 정보근이 초반부터 거인 안방을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어 주전 포수로 기대감이 커진다.

정보근
정보근은 개막 후 치른 다섯 경기 가운데 네 경기에 선발 출전해 베테랑 포수 못지않은 ‘안방마님’의 모습을 보였다. 개막전부터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쓴 정보근은 긴장할 법도 했지만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거인 안방을 든든하게 지키며 어떤 공도 뒤로 빠트리지 않았다. 프레이밍(볼을 스트라이크처럼 보이게 하는 기술)은 평균 이상이었고, 7회 말에는 kt의 도루 시도를 저지하며 강한 어깨도 뽐냈다.

특히 지난 10일 홈 개막전에선 선발 댄 스트레일리의 호투를 뒷받침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스트레일리는 이날 7이닝 동안 탈삼진을 무려 11개나 잡는 위력을 발휘했지만 정보근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스트레일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개막전 이후 경기를 거듭할수록 정보근과 호흡이 잘 맞는다”면서 “이젠 몸짓과 눈빛만으로도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아직 초반이지만 지난 시즌 ‘폭투 노이로제’에 시달렸던 롯데 안방과는 확 달라진 모습이다. 지난해 롯데의 최하위 추락 요인 중 하나는 안방이었다. 경험이 많지 않은 롯데 포수진은 블로킹을 비롯한 수비에서 약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결국 지난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폭투(103개)와 두 번째로 많은 포일(11개)을 기록하며 포수 자리의 큰 구멍을 절감했다. 폭투로 인해 허무하게 경기를 내주는 장면도 나왔다.

지난 시즌의 교훈을 발판 삼아 롯데는 수비 능력이 뛰어난 정보근에게 연습경기부터 선발 포수 마스크를 씌웠다. 2018년에 입단한 정보근은 경남고 시절 수비가 좋은 포수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9월 확대 엔트리 시행 후 처음 1군 무대에 올라와선 기본기를 앞세워 기대 이상의 안정감을 선보였다.

사실 롯데에는 지난해 11월 한화 이글스에 투수 장시환을 내주고 영입한 젊은 포수 지성준이 있다. 그해 6승으로 팀 내 최다승이었던 3선발 장시환을 잃는 출혈을 감수하면서 데려온 선수였고 지성준 본인도 연습경기에서 타율 0.571의 맹타를 휘둘렀지만, 허문회 감독은 수비 능력이 뛰어난 정보근을 개막전에 내세웠다.

성민규 단장은 “풀타임 포수 마스크를 써본 경험이 없는 지성준이 거인 유니폼을 입고 80경기만 뛰어준다면 성공적인 트레이드로 생각한다. 하지만 지성준이 팀에 들어와 선의의 경쟁을 하며 신예 포수인 정보근과 김준태의 기량까지 향상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나리오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만 놓고 보면 정보근의 초반 활약은 지성준의 영입으로 인한 나비효과로 볼 수 있다. 여기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출신인 행크 콩거 코치의 지도와 출전 경험이 성장에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정보근은 타격은 약하지만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하듯 수비만큼은 나무랄 데가 없다. ‘미완의 대기’ 정보근이 두둑한 뱃심과 자신만의 스타일로 거인의 안방을 10년 동안 책임질 특급선수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이지원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3. 3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4. 4[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5. 5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6. 6“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7. 7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8. 8돗자리 앉아 흥겨운 트로트 즐겨요
  9. 9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10. 10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4. 4‘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5. 5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6. 6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7. 7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8. 8'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9. 9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10. 10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1. 1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2. 2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3. 3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4. 4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8. 8‘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9. 9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21일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5. 5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6. 6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7. 7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8. 8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9. 9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10. 1022일 출근길 기온 ‘뚝’…부울경 최저 2~9도
  1. 1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2. 2‘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7. 7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