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웨지 샷 한 방에 110만 불…매킬로이 2대2 스킨스 승리

의료진 지원 자선 게임 출전, 연장전 회심의 샷 승부 갈라

  • 이지원 기자
  •  |   입력 : 2020-05-18 20:00:09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웨지샷 한 방으로 110만 달러(13억5600만 원)를 따내며 2 대 2 스킨스게임을 승리로 이끌었다.

더스틴 존슨(미국)과 짝을 이룬 매킬로이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노비치의 세미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2 대 2 스킨스 게임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빙 릴리프’에서 185만 달러(22억8100만 원)를 합작해 115만 달러(14억1600만 원)에 그친 리키 파울러(미국)와 매슈 울프(미국)를 따돌렸다. 스킨스 게임은 각 홀에서 타수가 낮은 선수가 해당 홀의 상금을 가져가는 경기로 18홀까지 상금을 많이 획득하는 자가 이긴다.

선수들이 획득한 상금은 미국 간호사재단,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을 지원하는 데 전액 선수 이름으로 기부된다. 이벤트 대회로 치러진 이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지난 3월 13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이후 중단된 뒤 2개월여 만에 정상급 선수들이 대중 앞에서 대결을 벌이면서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 대회가 주목을 받은 이유는 또 있다. 대회 중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계진과 통화에서 “선수들이 경기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곧 PGA투어도 열린다고 들었다. 경제 회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투어 재개에 대한 지지 의사를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네 명의 선수는 정규 대회 때는 허용되지 않는 반바지 차림으로 경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방송용 마이크까지 착용해 선수끼리 경기 중에 나누는 대화도 생생하게 전파를 탔다. 갤러리가 허용되지 않은 대신 채택한 팬 서비스였다.

무엇보다 코로나19 방역 대책의 하나로 캐디를 대동하지 않고 선수가 직접 가방을 메고 코스를 걸었고, 그린에서도 볼을 스스로 닦았다. 깃대는 경기 진행 요원 한 명이 전담해 뽑았다가 꽂았고, 벙커에는 고무래가 없어 발로 모래를 고르기도 했다.

애초 라스베이거스 도박업체 등 전문가들은 장타를 앞세운 매킬로이-존슨 조의 일방적 우세를 점쳤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초반 분위기를 압도한 것은 파울러였다. 아이언샷과 빼어난 퍼트감을 앞세운 파울러-매슈 조는 전반 9홀을 마쳤을 때 10만 달러 차이(누적 상금액 85만 달러)로 앞서 나갔다. 파울러의 기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12번 홀까지 누적 상금을 115만 달러로 늘렸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딱 한 차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3번 홀부터 18번 홀(파4)까지 6개 홀에서 승부를 내지 못해 110만 달러를 걸고 17번 홀(파3·120야드)에서 니어핀 방식으로 치러진 연장전에서 매킬로이는 홀 옆 3m 거리에 볼을 안착시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파울러는 “골프도 즐거웠지만, 숭고한 목적에 초점을 둔 경기”라고 말했다.

이지원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4. 4“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5. 5“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6. 6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7. 7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8. 8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9. 9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10. 10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6. 6[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7. 7靑 “DMZ 지뢰폭발 사건 북한의 사과와 조치 요구”
  8. 8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9. 9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10. 10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4. 4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5. 5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3. 3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4. 4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5. 5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8. 8검증 체계 없는 유가보조금…줄줄 샌다
  9. 9국회 복지위 ‘침례병원 정상화’ 정부 결단 촉구
  10. 10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