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효슈팅 단 3개 골 가뭄 심각
- 함께 승격 광주도 무득점 고전
‘1부리그 첫 승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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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프로축구 K리그1으로 승격한 부산 아이파크가 저조한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 10일 포항과의 경기 장면. 연합뉴스 |
올해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으로 승격한 부산 아이파크와 광주 FC가 나란히 2연패에 빠졌다. 개막전부터 잇달아 강팀을 상대한 불운도 있지만 저조한 득점력은 지난해 K리그2(2부리그)에서 봤던 모습이 아니었다. 두 팀이 2라운드까지 뽑아낸 득점은 겨우 한 골에 불과하다. 낯선 환경에 연착륙하지 못한 모양새다.
부산은 지난해 19승 13무 5패를 기록하며 2부리그 2위에 올랐다. 1위 광주와 치열한 선두 다툼 끝에 1부리그 직행 티켓을 내주고 승강플레이오프를 거쳐 1부리그에 5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1부리그 강호와 잇달아 붙으면서 전력 차이를 뼈저리게 절감해야 했다.
부산은 1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0-2로 완패했고, 2라운드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에 1-2로 무릎을 꿇으며 리그 11위에 자리했다. 2라운드 현재 네 골을 내주고 한 골을 넣는 데 그쳤다. 지난해 2부리그 실점(47) 공동 3위, 득점(73) 1위에 올랐던 위용은 온데간데 없다. 물론 강팀이 많은 1부리그에서 2부리그 실력을 논하기엔 무리가 있다.
하지만 부산은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장신 공격수 빈치씽코를 영입하는 등 공격진을 강화했다.
빈치씽코는 장신의 키에도 불구하고 유연성을 갖춰 부산 공격의 활로를 만들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수비 라인에도 국가대표 경험을 두루 갖춘 강민수, 도스톤백, 윤석영, 김문환이 자리해 안정적인 수비를 기대한다.
문제는 골 결정력이다. 부산은 개막 이후 두 경기 동안 18차례 슈팅을 시도했다. 이 가운데 유효 슈팅은 3개뿐이다. 빈치씽코가 아직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골잡이’ 호물로를 필두로 올림픽 대표팀에서 활약한 이동준과 김진규, 베테랑 미드필더 박종우를 앞세웠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조덕제 감독은 전북과의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 “후반전에 물러서지 않고 전북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쿠니모토, 김보경 등 개인 능력이 뛰어난 선수를 당해내지 못했다.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하겠다”며 아쉬워했다.
광주는 사정이 더 나쁘다. 광주는 개막전에서 성남에 0-2로 패한 뒤 2라운드에서 서울에 0-1로 무너졌다. 개막 두 경기 동안 득점이 없다. 12개 팀 가운데 무득점은 인천과 광주뿐이다. 인천은 무득점이지만 두 경기 연속 ‘무실점 무승부’로 승점을 2점이나 쌓아 광주와 사정이 다르다.
지난해 2부리그 챔피언인 광주는 두 경기 동안 11개의 슈팅(유효슈팅 3개)을 시도했지만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개막 19경기 연속 무패(13승 6무)로 리그를 호령했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부산과 광주는 다음 경기에 각각 울산 현대, 상주 상무를 만난다. 울산은 지난해 준우승을 거둔 강팀으로 부산으로선 험난한 여정이 불가피하다. 광주 역시 문선민이 버티는 상주를 상대해야 한다. 부산과 광주는 이번 경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 앞으로 27라운드 경기를 치르면서 계속 만나야 하는 상대들이다. 승부를 떠나 리그 강호를 상대로 한시라도 빨리 K리그1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