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엔 우즈-미컬슨 라이벌전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주요 골프 투어가 전면 중단된 가운데 모처럼 골프 팬들의 가슴을 뛰게 할 ‘빅 매치’가 국내외에서 잇달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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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여자골프 랭킹 1위 고진영(왼쪽)과 3위 박성현이 오는 24일 인천스카이72골프앤리조트에서 1 대 1 매치를 벌인다. 현대카드 제공 |
먼저 국내에서는 현재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인 고진영과 전 세계 1위인 박성현의 1 대 1 슈퍼매치가 펼쳐진다. 두 선수는 ‘현대카드 슈퍼매치 고진영 vs 박성현’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24일 인천스카이72골프앤리조트에서 스킨스 경기로 격돌한다. 스킨스 경기는 각 홀에서 타수가 낮은 선수가 해당 홀의 상금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18홀까지 상금을 많이 획득하는 자가 이긴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둔 고진영은 상금왕,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상 등 개인 타이틀을 싹쓸이하며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열었다. 현재 세계 랭킹 3위인 박성현은 2017년 LPGA 투어 사상 최초로 데뷔 첫해 세계 1위에 올랐다. 고진영이 정확한 아이언 샷이 장기라면 박성현은 남자 못지않은 파워풀한 장타가 돋보인다.
이번 대회는 무관중으로 열리며 총상금은 1억 원이다. 상금은 선수들이 지정한 기부처에 전달된다. 나란히 세마스포츠마케팅을 매니지먼트 회사로 두고 있는 박성현과 고진영은 “모든 분이 하루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는 마음을 담아 응원의 샷을 보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타이거 우즈와 필 미컬슨(이상 미국)이 벌이는 ‘더 매치: 챔피언스 포 채리티(The Match: Champions for Charity)’도 다시는 보기 힘들 ‘깜짝 매치’다. 두 선수는 오는 25일(한국시간) 새벽 4시에 미국프로풋볼(NFL)의 ‘전설’로 불리는 페이턴 매닝과 톰 브래디와 함께 경기를 펼친다. 우즈가 매닝과 한편을 이루고, 미컬슨은 브래디와 호흡을 맞춘다. 이번 대회를 통해 1000만 달러(약 123억 원)의 기금을 마련해 코로나19 성금으로 기부한다.
‘일생의 라이벌’로 불리는 우즈와 미컬슨은 2018년 1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첫 ‘일대일 맞대결’ 이벤트를 벌인 바 있다. 당시 연장전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미컬슨이 승리, 상금 900만 달러를 독식했고 이번에 둘의 맞대결 ‘2탄’이 펼쳐지게 됐다.
오는 25일 밤 8시에는 LPGA 투어 메이저 챔피언들이 벌이는 스크린 골프 대결이 시작된다. 스크린골프 전문 기업 골프존이 마련한 ‘골프존 LPGA 매치플레이 챌린지’에는 박인비와 유소연, 리디아 고(뉴질랜드),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가 출전한다.
이 대회는 대전의 골프존 조이마루와 미국 플로리다주의 월드 골프 빌리지 내에 있는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서 동시에 열린다. 골프존의 스크린골프 시스템과 온라인 네트워크 기술력을 활용, 한국과 미국의 스크린골프 대회장을 화상으로 실시간 연결해 대회를 진행한다.
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