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최근 일주일 경기당 삼진 9개꼴…거인 타선 물먹었다

롯데 개막 5연승 이후 성적 주춤

  • 국제신문
  • 이지원 기자
  •  |  입력 : 2020-05-21 19:42:08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허 감독 “운 없었을뿐, 좋아질 것”
- 선수 경기력 저하 또 ‘봄데’ 우려

시즌 첫 3연패다. 롯데 자이언츠는 개막 5연승을 달리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주 루징 시리즈로 주춤하더니 결국 연패 늪에 빠졌다. 롯데는 시즌 초반에만 반짝 상승세를 탄다는 것에 빗댄 ‘봄데’라는 달갑지 않은 애칭을 가졌다. 부산 갈매기 팬은 롯데가 지금과 같은 모습이면 ‘봄데’는 현실화될지도 모른다고 벌써부터 우려한다.
   
롯데는 지난주 예상치 못한 변수를 겪으며 상승세가 멈췄다. 지난 1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고효준이 부정 투구로 지적받은 데 이어 사흘 뒤인 17일 한화 이글스전에선 이승헌이 머리에 타구를 맞고 입원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허문회 감독은 처음 겪는 일이 잇달아 벌어진 데 대해 당황스러웠다고 했다. 그는 “나의 대처가 미흡했다”면서 “돌발 상황만 아니었다면 더 나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선수들이 각자 할 일을 알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과 경기를 잘 풀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롯데가 최근 부진하는 동안 타선의 침묵이 심상치 않다. 롯데는 개막 이후 치른 7경기에서 6승 1패를 하는 동안 총 52득점(경기당 7.4점)을 뽑아냈다. 팀 타율은 0.312로 두산(0.330)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렸다.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0.880으로 두산(0.888)에 이어 리그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 14일 이후 치른 6경기에선 5득점 이상 경기가 단 한 차례뿐이었고 총 16득점(경기당 2.6점)에 그쳤다. 이 기간 팀 타율은 0.218을 기록하며 리그 9위로 추락했다. OPS 역시 0.620으로 9위에 자리했다. 특히 3연패 기간 롯데 타자는 팀타율 0.161, OPS 0.513으로 집단 부진에 빠졌다. 전준우 한동희가 나란히 3안타를 쳤고 이대호 안치홍은 2안타, 민병헌 손아섭은 1안타에 그쳤다. 지난 20일 기아전에서는 간판타자 이대호가 시즌 첫 삼중살을 기록하는 굴욕을 맛본 끝에 0-6으로 시즌 첫 영봉패까지 당했다.

허 감독은 21일 경기 전 통화에서 타선이 침체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타격은 사이클이 있기 때문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면서 “잘 맞은 타구가 잡히는 것은 어쩔 도리가 없다. 운이 없는 것뿐이다. 선수들의 컨디션만 안 떨어지면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문제는 삼진 수에 있다. 5연승 기간 삼진이 32개에 불과했던 롯데 타자들은 최근 6경기에서 51개를 기록하며 두산과 함께 리그 최다 2위에 올랐다. 3연패 기간엔 무려 34개의 삼진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최다 2위인 두산보다 6개나 많았다.

특히 전준우의 부진이 아쉽다. 전준우는 지난 17일 한화전에서 추격의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활약했지만 이날 삼진만 4개를 기록했다. 19일과 20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나란히 삼진 2개씩 당하며 ‘모 아니면 도’식의 행보를 보였다.

분명 타격은 사이클이 있다. 허 감독의 이야기처럼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닐 수 있다. 허 감독은 개막전 갑작스러운 상승세로 인해 최근 연패가 도드라져 보이는 것이라며 애써 태연해했다. 하지만 3연패 기간 시즌 초반에 보여줬던 승부 근성은 볼 수 없었다. 롯데는 22일부터 사직 6연전을 갖는다. 홈에서 분위기를 바꿔 침체된 타선이 살아나 ‘봄데’라는 이야기가 쏙 들어갈지 팬은 지켜본다.

이지원 기자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많이 본 뉴스RSS

  1. 1자본주의 병폐 지적 ‘필경사 바틀비’ 연극으로
  2. 2일본 톱배우 다케우치 유코 사망
  3. 3최치원…그의 길 위에서 생각한다 <34> 합천 가야산 해인사 들다
  4. 4지방의료원 절반은 흑자…동·서부산의료원 신설 힘실린다
  5. 5[서상균 그림창] 딱이네!
  6. 6힘내라 부울경 소·부·장 <4> ㈜중앙카프링
  7. 7이동순의 부산 가요 이야기 <9> 실향민의 노래 ‘꿈에 본 내 고향’
  8. 8경쟁력 압도적인 거물급 필요…야권 김무성 투입론까지 거론
  9. 9부산 금융센터지수 11계단 대폭 상승
  10. 10부산 서구에도 구립 도서관 생긴다
  1. 1경쟁력 압도적인 거물급 필요…야권 김무성 투입론까지 거론
  2. 2‘산복도로 100원 택시’ 내년 시동
  3. 3‘포스트 심상정’ 김종철·배진교로 좁혀졌다
  4. 4“변화세력 연대” “원도심 비전 구상”…야당 후보군 추석 민심잡기
  5. 5피격 전 문재인-김정은 ‘친서 소통’ 있었다…북한 신속사과 이끈 배경
  6. 6“대통령 보고 47시간 진실 밝혀라”
  7. 7여야 이견…국회 ‘대북결의안’ 채택 불발
  8. 8해상 시신 수색에…북한 “군사분계선 넘지 말라” 이중적 태도
  9. 9북한 "남측, 영해 침범 말라" "시신 수습하면 넘겨줄 방법 생각"
  10. 10靑 "진상 규명 위해 남북 공동조사 요청"
  1. 1 ㈜중앙카프링
  2. 2부산 금융센터지수 11계단 대폭 상승
  3. 3롯데그룹, 사회공헌활동으로 코로나19 극복 앞장
  4. 4“태풍 때 고리·월성원전 가동 중단, 염분으로 인한 전기불꽃 현상 탓”
  5. 5올해 부산서 수도권 이주 1만 명 돌파…75%가 ‘2030’
  6. 6
  7. 7
  8. 8
  9. 9
  10. 10
  1. 1 합천 가야산 해인사 들다
  2. 2지방의료원 절반은 흑자…동·서부산의료원 신설 힘실린다
  3. 3부산 서구에도 구립 도서관 생긴다
  4. 4 ‘반역’을 꿈꾸다
  5. 5김해 봉황동유적지 일대 가야시대 토성 흔적 확인
  6. 6거창 공사중단 모텔 ‘청년주택’ 변신 본격화
  7. 7부산 동구 쪽방촌 정비…공공주택 425채 공급
  8. 8“합천은 최치원이 말년에 은거한 곳…가야산 소릿길 등 이야기 가득”
  9. 9오늘의 날씨- 2020년 9월 28일
  10. 10양산시의회 이상정 부의장, 직무참여 일시정지 풀렸다
  1. 1햇빛이 야속해…롯데, 타구 놓치며 승기 날려
  2. 210년 만에 첫 우승 안송이…10개월 만에 두 번째 정상
  3. 3부산,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 고배…1부 잔류 먹구름
  4. 4가을야구 앞둔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 언제 쓸까
  5. 5발렌시아, 우에스카와 1-1 무승부...‘이강인 교체 출전’
  6. 6 '1골 2도움’ 손흥민 맹활약…토트넘, 유로파리그 PO 진출 성공
  7. 7류현진 7이닝 무실점 완벽투 … 토론토 PS 진출 확정
  8. 8BNK 썸, 코로나19로 지친 팬 위한 뮤직비디오 공개
  9. 9
  10. 10
우리은행
  • 2020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행복한 가족그림 공모전
  • 국제 어린이 경제 아카데미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