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4사구 남발에 수비 집중력 부족... 롯데, 졸전 끝에 대패

선발 박세웅 4.1이닝 6사사구 4실점 조기 강판

타선도 5안타 빈타... 보이지 않는 실책도 남발

롯데, 삼성에 1-11로 대패... 3연승 실패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롯데 자이언츠가 4사구 남발에 수비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올 시즌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선발 투수 박세웅은 제구 불안으로 고전하며 조기 강판됐고 타선 역시 빈타에 허덕였다.

 롯데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투타 무기력증을 드러내며 1-11로 대패했다. 박세웅은 최고 구속 148㎞에 육박하는 패스트볼로 삼성 타자를 위협했지만 4.1이닝 동안 볼넷 4개 등 4사구 6개 5피안타 4실점하며 5이닝도 못 채우고 교체됐다. 교체 투수들 역시 4사구 남발로 승기를 내줬다. 이날 롯데가 허용한 4사구는 총 14개.

 박세웅은 초반부터 장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1회 초 리드오프 김상수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한 박세웅은 후속 타자 박계범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얻어 맞았다. 2회 초 역시 선두 타자 김헌곤을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았지만 살라디노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허용했다. 후속 타자 박찬도에게도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강민호와 박승규를 나란히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 초 안정을 찾는가 싶더니 4회와 5회 초 다시 실점했다. 4회 초 살라디노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후 박찬도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3루 위기를 맞은 박세웅은 강민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후 결국 박승규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4회에만 4사구 3개를 허용하면서 투구 수가 급격히 늘었다. 5회 초 역시 선두 타자 김동엽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박세웅은 이원석의 우익수 플라이 때 폭투로 3루까지 간 김동엽이 홈을 밟으면서 진명호와 교체됐다.

 6회 초 마운드에 오른 박시영 역시 제구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선두 타자 김상수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후속 타자 박계범과 김동엽을 각각 안타, 볼넷으로 출루시켜 무사 만루 위기 상황을 자초했다. 결국 이원석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했다. 박시영은 아웃 카운트 하나도 못 잡으며 이인복과 교체됐다.

 이날 경기 전 허문회 감독은 박세웅의 최근 부진에 대해 “구속과 제구에 큰 문제가 없다. 투수 코치와 전력 분석 쪽에서 계속 보고를 받고 있다. 언제나 잘 할거라고 믿고 있다”고 무한 신뢰를 보냈다. 하지만 이날 박세웅이 보여준 투구 내용은 지난 21일 KIA 타이거즈전과 다를 바 없었다. 당시 박세웅은 4이닝 동안 4사구 3개를 허용하며 6피안타 5실점하며 강판 당했다. 박세웅의 길어지는 부진에 허 감독의 고민은 점점 깊어질 수밖에 없다.

 타선의 부진도 벗어날 조짐이 안 보인다. 최근 두 경기에서 각각 2-0, 1-0으로 영봉승하며 연승 휘파람을 불었지만 득점력에서 알 수 있듯이 투수력으로 경기를 가져왔다. 이날 역시 5안타 빈타에 허덕이며 1득점에 그쳤다. 특히 7회 말 공격에선 세 타자가 공 7개 만에 나란히 아웃 당하며 2분여 만에 이닝이 종료됐다.

 집중력 역시 부족했다. 허 감독은 경기 전 라인업에 다소 변화를 줬다. 2경기 연속 3루수로 출전했던 한동희가 1루수로 나서며, 이대호가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3루수의 공백은 신본기가 메웠다. 하지만 수비 잘하는 신본기가 오랜만에 선발 출장해서인지 7회 초 2사 후 보이지 않는 실책을 기록하며 추가 실점의 빌미를 만들었고 앞선 6회 초엔 1루수 한동희가 평범한 땅볼을 놓치는 엉성한 플레이로 빅이닝을 허용했다. 포수 정보근 역시 박세웅의 폭투 때 공을 찾지 못해 1루 주자를 3루까지 보내는 실수도 나왔다.

 경기는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다. 하지만 부산 갈매기 팬은 지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보고 싶어 한다. 이날 롯데가 보여준 경기는 실망 그 자체였다. 이날 경기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근성 있는 경기를 보여주길 바란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투구하는 롯데 선발 박세웅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27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롯데 경기. 1회 초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0.5.27 kangdcc@yna.co.kr/2020-05-27 19:14:34/<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4. 4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5. 5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6. 6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7. 7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8. 8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9. 9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10. 10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1. 1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2. 2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3. 3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4. 4[2026 국감 브리핑] 자격유지검사 않는 고령운수자 1400명
  5. 5박성훈, 부산 보훈의료 공백 해소 물꼬…보훈부 장관 “전면 조사해 대책 마련”
  6. 6[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MDL 지뢰 폭발 사건은 ‘도발’…北 정권 행위 강력 규탄”
  7. 7국힘 정점식 “李 대통령·이화영, 협력이냐 배신이냐 ‘죄수의 딜레마’”
  8. 8정동만 “PK 교통안전체험교육수 전국 두번째 …PK센터 건립해야”
  9. 9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10. 10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1. 1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2. 2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3. 3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5. 5누리호 5차 발사…군집위성 5기 모두 교신 성공(종합)
  6. 6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MBK 경영권도 사라져
  7. 7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8. 8근무시간에 사주 상담…HUG 직원 면직 처분
  9. 9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0조 시대’ 임박
  10. 10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07조…글로벌 빅테크 첫 기록(종합)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4. 4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5. 5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6. 6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7. 7“북항 모빌리티, 원도심 연계해야…환승센터 전면 재설계를”
  8. 8전재수 “사직구장, 야구 중심 생활체육 메카로…북항엔 돔 아레나”
  9. 9[뭐라노] ‘북항 찍고’ 광안리·해운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10. 10부산시, 민선9기 공약 122개 실천계획 확정…총사업비 35조5250억 원
  1. 1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2. 2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3. 3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4. 4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5. 5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6. 6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7. 7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0. 10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