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현경, 지난주 이어 2연승 도전
- 최혜진·배선우 등 스타 총출동
지난주 프로 데뷔 첫 우승 감격을 누린 박현경의 2연승이냐, 해외파의 자존심을 건 설욕전이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시즌 세 번째 대회인 ‘제8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6000만 원)’이 2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이천에 있는 사우스스프링스컨트리클럽(파72)에서 펼쳐진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가 주최한 ‘제42회 KLPGA 챔피언십’에 이어 2주 만에 열리는 이번 대회는 올해부터 3라운드가 아닌 4라운드로 진행돼 변별력이 높아졌다. 참가 선수들은 코로나19 여파로 대회 기간 발열 검사와 1인 식탁을 이용한 식사 등 엄격한 방역 절차 속에 무관중 경기를 치른다.
지난주 임희정 조아연 등 동갑 친구의 그늘에 가렸던 설움을 씻어낸 박현경은 내친김에 2연승으로 초반 대세 장악에 나설 태세다. 프로 첫 타이틀을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장식한 박현경은 “지난해 5위를 기록했던 대회인 만큼 올해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면서 “핀 위치에 따른 그린 공략이 중요한 코스다. 퍼팅이 잘된다면 원하는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리 치른 2020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의 우승자인 이다연도 시즌 2승을 노린다. 재작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이다연은 2년 만의 우승컵 탈환에도 나선다. 이다연은 “우승했던 좋은 기억이 있어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나선다”면서 “홀마다 핀 위치에 따른 적절한 공략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KLPGA투어 일인자로 꼽히는 최혜진과 ‘무서운 신예’ 임희정, 강호의 면모를 되찾은 이소영과 작년 신인왕 조아연 등은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2018년 사우스스프링스CC에서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던 이소영은 코스와 궁합이 잘 맞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중단된 가운데 해외파 선수들도 이번 대회에 참가해 국내파 선수들과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KLPGA 챔피언십에서 사흘 동안 선두를 달리다 최종일 우승 경쟁에서 밀렸던 배선우는 2016년 이 대회에서 3라운드 내내 보기 하나 없이 20언더파 196타를 때려 우승한 좋은 기억을 지녔다. 196타는 당시 54홀 최소타 신기록이었다.
세계 10위 ‘핫식스’ 이정은, 13위 김효주는 KLPGA 챔피언십에 이어 국내 대회에 연속 참가한다. 이들은 KLPGA 챔피언십에서 초반에는 부진했지만 실전 감각을 빠르게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최종 라운드에서 나란히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이번 대회에 기대가 크다.
한편 이번 대회 주관사인 E1은 컷 통과에 실패한 선수에게 LS네트웍스 상품권 30만 원을 지급하고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을 돕기 위해 1억 원 상당의 상품권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