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신인급 투수들에 농락 당하는 거인... 호화 물타선 전락 조짐

롯데, 삼성 고졸 신인 허윤동 상대 5안타 빈타 1-3 무릎

26일 최채흥에 7이닝 무득점, 27일엔 원태인에 1득점뿐

최근 11경기 팀타율 0.224(9위), OPS 0.596(10위) 부진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이길 때는 몰랐다. 지고 나니 뒷맛이 영 개운치 않다. 타선 부진이 길어지면서 나오는 투수들에게 철저히 농락당하는 기분이다. 게다가 상대가 신인급 투수들이라 자존심마저 짓밟힌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이틀 연속 5안타 빈타에 허덕이며 1-3으로 대패했다. 지난 27일에도 한 점만 뽑아내는 물타선 덕에 1-11로 대패했다.

 이날 롯데 타자들은 삼성의 대체 선발로 프로 데뷔전을 치른 허윤동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롯데는 초반부터 득점 기회를 계속 만들었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게다가 운도 따르지 않으며 승리의 여신은 롯데를 비켜갔다.

 롯데는 1회 초 리드오프 민병헌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후속 타자 손아섭과 이대호도 각각 볼넷, 안타로 출루하며 1사 만루 선취점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안치홍과 김동한이 각각 3루수 라인드라이브, 2루수 앞 땅볼로 득점 기회를 날렸다. 안타를 친 이대호의 타석이 너무 아쉬웠다. 이대호가 4구째 안타를 쳤지만 직전 3구째 홈런성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이대호의 홈런은 파울로 번복됐다.

 2회 말에도 1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으나 전준우가 유격수 뜬공, 손아섭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 말 역시 2사 2, 3루에서 김준태가 허윤동의 커브에 삼진을 당해 선취점 기회를 날렸다. 롯데는 승기가 기울어진 8회 말 2사 1, 3루에서 뒤늦게 김준태의 우전 적시타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지만 침체된 타선은 더는 힘을 쓰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이날 국내 데뷔전을 치른 외국인 투수 애드리안 샘슨은 3.1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마운드에 오른 송승준이 2.1이닝 1실점, 구승민과 오현택, 그리고 박시영이 나란히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빛이 바랬다.

 롯데는 지난 24일과 26일에 각각 2점, 1점을 뽑고도 2연승을 내달렸다. 승리에 취해 침체된 타선은 그냥 묻혔다. 하지만 마운드가 무너지자 롯데는 물방망이의 쓴맛을 제대로 보는 중이다. 최근 5경기 연속 4득점 이하 ‘변비 야구’를 되풀이하며 부산 갈매기 팬을 답답하게 한다.

 지난 27일 역시 1회 말 삼성의 실책을 틈타 얻은 1점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이후 선발과 불펜이 점수를 계속 내주며 승부가 일찍 기울기는 했지만, 롯데는 2∼3회, 5∼7회 삼자범퇴로 물러나는 등 철저하게 무기력했다.

 특히 프로 경험이 일천한 신인급 투수들에게 국가대표급 롯데 타자들은 헛방망이질하며 자존심을 구기는 모습이다. 삼성과의 시리즈 첫 날인 지난 26일엔 롯데가 한 점 차로 승리를 거뒀지만 이날 삼성 선발 최채흥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7이닝 무실점 투구를 했다.

 지난 27일엔 삼성의 프로 2년 차 투수 원태인이 8이닝을 책임지며 개인 최다 이닝 신기록을 세웠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2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선발 최원태가 6이닝 1실점으로 올 시즌 개인 최소 실점 경기를 펼쳤다. 최근 다섯 경기 중 네 경기에서 신인급 투수들에 ‘인생투’를 선물했다.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다지만 롯데 타선은 바닥에서 좀처럼 올라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개막 5연승의 기세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수치로도 증명된다. 롯데는 지난 15일 이후 치른 11경기에서 팀 타율이 0.224로 리그 9위다.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0.596으로 리그 최하위다. 허문회 감독이 어떤 방식으로 지금의 타선 침체를 타개할지 부산 갈매기 팬은 걱정어린 눈으로 지켜본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김준태, 1타점 적시타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28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롯데 경기. 8회 말 2사 1, 3루에서 롯데 김준태가 1타점 적시타를 치고 1루에서 주루 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0.5.28 kangdcc@yna.co.kr/2020-05-28 21:37:16/<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5. 5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6. 6[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7. 7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10. 10“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3. 3[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4. 4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5. 5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6. 6[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7. 7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8. 8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9. 9정동영 “DMZ 지뢰 사고, 불행한 일…평화공존 더 절실해져”
  10. 10전국 교정시설 수용률 126%…윤상현 “형사사법개편 앞두고 교도소 과밀 방치”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4. 4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5. 5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6. 6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7. 7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8. 8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9. 9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우수학술 부문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일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6. 6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7. 7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8. 8“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9. 9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10. 10부산 동구, 돔구장 유치 협의체 출범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6. 6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7. 7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8. 8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9. 9윤규성, 태권도 품새 금메달…한국 남자 개인전 3연패
  10. 10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속사권총 우승…한국 25번째 金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부산 야구장 미래는
사직 역사성 있지만 대체구장 부담…북항 돔은 재원 관건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