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의 5년 만의 K리그1(1부 리그) 첫 승은 또 다시 미뤄졌다. 골 결정력 부족이 여전했던 부산은 시즌 첫 무실점 경기를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
부산은 지난 30일 오후 7시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4라운드에서 수원 삼성 블루윙스를 상대로 전·후반 득점 없이 비겼다. 지난 24일 울산 현대전 1-1 이후 2연속 무승부.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그친 부산은 개막 이후 네 경기에서 2무 2패의 성적을 올리며 하위권을 맴돌았다.
부산은 지난 24일 울산전에서 골맛을 본 이정협을 외국인 선수 빈치씽코 대신 주전 공격수로 투입해 첫 승을 노렸다. 국가대표 출신 이정협은 넘치는 활동량을 자랑하며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유효슈팅 한 개만 기록하는 등 날카로운 모습이 없었다. 2선에서 패스가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은 탓이다.
부산은 전반 중반부터 중원싸움에서 밀리자 중원을 거치지 않고 후방에서 바로 정면으로 공을 찔러 넣으며 공격의 활로를 찾았다. 전반 15분 김문환은 상대 수비수 3명 사이를 뚫고 크로스를 올리며 수원의 수비수를 위협했다.
골 결정력 부족도 여전해 이렇다 할 득점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전반 22분 이동준이 이정협과의 원투패스 이후 날린 슛은 수원 노동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전반 31분 윤석영의 중거리 슛은 수원 수비수를 맞고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특히 후반 4분께 공격수 김병오의 날카로운 슛이 수원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것도 아쉬움을 자아내게 했다.
부산은 수원의 반격에 진땀을 뺐다. 후반 8분부터 수원 타카트가 2분 동안 연이어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골대 위로 넘어가며 위기를 넘겼다. 크르피치의 강력한 헤딩 슛은 수비수에 맞고 나가는 등 부산은 후반 중반까지 수원의 공세에 육탄방어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부산은 권용현, 빈치씽코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의 물꼬를 터주려 했지만 득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후반 38분 박종우가 기습적으로 달려들면서 공을 한 번 잡아놓고 강슛을 날렸지만 또다시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결국 0-0 무승부로 마친 부산은 올 시즌 첫 무실점 경기를 한 데 만족해야 했다.
부산은 오는 6일 상주 상무전에서 첫 승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
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