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MLB 구단-노조 연봉 갈등 점입가경

구단, 팀당 50경기로 축소 논의

  • 이진규 기자
  •  |   입력 : 2020-06-02 19:56:20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합의 못 하면 7월 개막도 불투명

5월 27일 미국프로야구(MLB) 사무국, 팀당 82경기 연봉 40% 선 차등 삭감 제안→6월 1일 선수노조, 연봉 추가 삭감 없이 팀당 114경기 역제안→2일 구단 팀당 50경기 축소 경기 수 비례 연봉 삭감 제안.

코로나19로 미뤄진 정규리그 개막을 둘러싸고 MLB 구단과 선수노조의 금전 논의가 점입가경이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올 시즌을 팀당 50경기 수준으로 대폭 줄이되 선수들에겐 경기 수에 비례해 연봉을 지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2일(한국시간) 전했다. MLB 사무국은 이를 아직 선수노조에 제안하지는 않았다.

돈 문제가 선결되지 않고선 올해 메이저리그 개막을 기약할 수 없다. 앞서 양측은 지난 3월 정규리그 개막 연기 결정 후 ‘코로나19 연봉 조정’에 합의했다. 정규리그가 개막한다면 각 구단은 경기 수에 비례해 정해진 연봉을 나눠 선수들에게 주기로 했다. 예년의 절반 수준인 팀당 82경기만 치를 경우 선수들은 원래 받기로 한 연봉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금액만 가져갈 참이었다.

그러나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고, 정규리그를 개막하더라도 무관중으로 치를 가능성이 커지자 수입 손실을 우려한 구단이 먼저 생각을 바꿨다. ‘3월 합의’를 철회하고 올해 구단 수입의 절반을 선수들에게 주겠다고 했다. 사실상의 연봉 추가 삭감에 대해 선수들은 연봉총액상한제(샐러리캡)와 다름없다며 결사반대했다. 그러자 구단은 지난달 27일 연봉 액수에 따라 차등 삭감하는 안을 다시 내놨다. 이에 따르면, 최정상급 연봉을 받는 선수들은 무려 77%나 깎인 금액만 가져간다. 올해 2000만 달러를 받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33)의 연봉도 4분의 1수준으로 쪼그라든다.

구단안에 충격과 분노를 보인 선수들은 지난 1일 팀당 114경기를 치르되 경기 수에 비례해 연봉을 받겠다는 역제안을 구단 측에 전달했다. 그러나 2일 제안대로 구단이 50경기로 올 시즌을 대폭 축소하면 선수들이 가져갈 돈도 적어진다. 연봉 50%를 기준으로 20%포인트씩 덜 주고 더 받겠다는 지루한 논의가 이어지면서 메이저리그 개막을 바라온 팬들의 피로감도 커진다.

‘외계인’이라는 애칭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대투수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구단과 선수들을 향해 “이기적으로 굴지 말라”면서 “집에 머물며 야구를 보고 싶어 하는 가족을 생각해 보라”고 각성을 촉구했다.

이진규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4. 4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5. 5[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6. 6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9. 9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10. 10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 1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2. 2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6. 6[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7. 7이 대통령 "관행·절차 얽매이지 말고 주택 공급 전격전 펼치길"
  8. 8"법령 검토해 결정하겠다"던 김지용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9. 9“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10. 10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4. 4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9. 9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10. 10노르웨이 북극권 누빈 부산 청소년, 극지경험 공유의 場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6. 6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7. 7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8. 8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