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롭게 영입한 빈치씽코 등 활용
- 이정협 이동준 호물로 주축 선수
- 골 결정력 살려야 승점 3점 챙겨
- 6일 구덕서 상무 상대 첫승 도전
주말에는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의 K리그1(1부 리그) 복귀 첫 승 소식을 들을 수 있을까. 부산이 오는 6일 오후 7시 상주 상무를 홈인 구덕운동장으로 불러들여 시즌 첫 승리에 도전한다. 하지만 부산의 공격력으로는 승점 3점을 올리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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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시즌 초반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고 고전한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 울산 현대의 경기. 연합뉴스 |
K리그2 강등 이후 5시즌 만에 1부로 돌아온 부산이 호된 신고식을 치른 뒤에도 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낸다. 4라운드까지 2무 2패에 그치며 승점 2점으로 12개 팀 중 10위에 처졌다. 아직 시즌 초반인 데다 4시즌 동안 뛰었던 2부 리그와는 경기력 수준이 달라 적응기가 필요할 수도 있다. 그러나 올 시즌이 코로나19로 개막이 늦어지며 27라운드로 줄어들어 승점 3점의 가치가 여느 시즌보다 큰 만큼 부산의 승리도 간절하다.
부산의 초반 부진에는 무딘 골 결정력이 크게 작용했다. 부산은 시즌 개막 전 브라질 출신 공격수 빈치씽코와 박관우 등을 영입하며 공격진을 보강했다. 하지만 K리그1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빈공에 그친다. 부산의 부진은 유효슈팅 개수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4경기에서 부산은 고작 9개의 유효슈팅만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2.25개로 12개 팀 가운데 꼴찌인 광주 FC와 함께 최하위에 머문다. 리그 2위인 울산 현대의 8.00이나 1위인 전북 현대의 7.75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것은 물론 부산보다 순위가 낮은 인천 유나이티드의 3.50과 비교해도 경기당 1개 이상 적다. 이마저도 각각 3개씩을 기록한 이정협과 호물로를 제외하면 나머지 공격수를 통틀어 3개뿐이다.
물론 시즌 개막 후 맞붙은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울산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각각 리그 4위-1위-2위에 오른 강팀이다. 강팀과의 경기에서 공격진이 힘을 쓰기는 쉽지 않다. 개막전인 포항전과 2라운드 전북전에서 점유율이 50 대 50을 기록해 수치상으로는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포항전에서는 8개의 슈팅 중 1개만 골문 안으로 보내며 0-2 완패를 당했다. 전북전에서는 10개 중 2개의 유효슈팅을 날렸지만 8개 슛을 골문 안으로 보내며 2골을 넣은 전북에 1-2로 졌다.
부산 주축 공격수 중에서는 이정협과 호물로만 골 맛을 봤다. 지난해 K리그2에서 13득점 7도움으로 국내 선수 중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던 이동준은 4경기에 모두 나섰지만 5개의 슈팅 중 1개만 골문으로 보냈다. 제2의 말컹을 기대하며 시즌 개막을 앞두고 안산 그리너스 FC에서 영입한 브라질 출신 공격수 빈치씽코의 성적은 실망감만 안겨준다. 빈치씽코는 풀타임은 1차례뿐이지만 3경기에 나서 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안산에서 9골 3도움을 기록한 빈치씽코는 196㎝, 92㎏의 좋은 신체 조건을 갖춰 장신을 앞세운 포스트 플레이로 다른 공격수와의 시너지 효과를 노렸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부산이 5라운드에서 맞붙는 상주는 올 시즌 성적과 상관없이 2부 리그 강등이 결정돼 있지만 이에 주눅 들지 않고 빼어난 경기력을 발휘한다. 2승 1무 1패 승점 7점으로 6위에 오른 상주는 울산과 개막전 패배 이후 강원 FC와 광주를 연파했다. 게다가 지난 1일에는 수원 삼성 출신인 오현규 등 최근 입대한 신병 선수 12명이 합류해 전력이 한층 강화됐다. 부산이 상주를 꺾고 K리그1 복귀 첫 승을 신고하려면 이정협-이동준-호물로로 이어지는 주축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이 살아나야만 한다.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