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하위 타선도 안 도와주네…식어버린 롯데 방망이

개막 초 상·하위 불방망이 실종

  •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  |   입력 : 2020-06-04 19:39:08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최근 20경기 타율 0.236 … 9위
- 정훈 부상 이탈·마차도 타율↓
- 하위권 부진에 상위도 동반 침체

프로야구 시즌 개막과 함께 화끈하게 달아올랐던 롯데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언제 그랬느냐는 듯 싸늘하게 식었다. 팀 성적도 떨어지는 온도계의 수은주처럼 아래로만 내려간다.
   
지난 3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1회 초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롯데는 올 시즌 7년 만의 개막 5연승을 거두며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20경기에서 6승 14패에 그치며 거짓말 같은 추락을 보여준다. 최근 10경기 성적도 3승 7패로 10연패 중인 한화 이글스를 제외하고는 가장 나쁜 성적이다. 개막 초반 5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하며 현재 9위에 처진 SK 와이번스도 최근 20경기에서는 롯데보다 1승을 더 챙겼다.

롯데가 지난달 10일 1위에 오른 뒤 공동 7위까지 떨어지는 데는 한 달도 채 걸리지 않았다. 추락의 결정적인 요인은 역시 타선의 부진이다. 개막 5연승 때는 ‘피해 갈 데가 없다’고 할 정도로 상·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고 방망이가 폭발했다. 이 기간 롯데의 팀 타율은 0.295(3위), 홈런 9개(공동 1위), OPS(출루율+장타율) 0.841(2위)이었다. 리그 상위권에 오른 주요 타격 지표가 팀 성적을 견인했다.

그러나 이후 20경기는 이전과 같은 팀인지 의심할 정도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인다. 최근 20경기에서 롯데는 팀 타율 0.236(9위)으로 내려앉았다. 같은 기간 출루율은 0.315(9위), 장타율은 0.330(10위)으로 처졌다. 초반 5경기에서 36점, 경기당 평균 7.2점을 올렸던 득점도 최근 20경기에서는 69득점(경기당 평균 3.45점)에 그쳤다.

특히 롯데는 20경기 중 11경기에서 2득점 이하를 기록했다. 이 중 지난달 24일 키움 히어로즈전(2-0)과 26일 삼성 라이온즈전(1-0)을 제외한 9경기에서 패했다. 투수진이 대량 실점한 경기도 있었지만 지난달 28일 삼성전(1-3), 29일 두산 베어스전(2-4)처럼 박빙 승부도 있었다. 최근 10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2득점 이하가 7경기였다. 갈수록 성적이 나빠질 수밖에 없다. 지난 3일 기준 롯데의 득점권 타율은 0.231로 리그 최하위다. 팀 타율인 0.248보다 낮다.

롯데 상·하위 타선의 격차는 시즌 전부터 예상됐다. 그러나 민병헌 손아섭 전준우 이대호에다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안치홍이 가세하며 상위 타선의 힘으로 하위 타선의 부족함을 상쇄하리라 예상했다. 하지만 현재 롯데 하위 타선은 예상보다 더 부진을 보이고 상위 타선은 초반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동반 부진의 침체에 빠졌다. 포수 자리에 번갈아 나서는 정보근(0.109)과 김준태(0.139)를 비롯해 주로 3루 백업으로 경기에 나서는 신본기(0.194)가 1할대 타율을 기록한다. 초반에는 ‘구멍’이 커 보이지 않았지만 타율 0.365로 펄펄 날던 정훈이 부상으로 이탈하고 홈런 4개를 때리는 등 맹활약하던 외국인 타자 딕슨 마차도가 1할대(0.198)로 떨어지자 하위 타순 전체가 상대 팀 투수에게 전혀 위협이 되지 못한다. 상위 타선도 이대호(0.348, 리그 10위)와 손아섭(0.322, 19위)만 3할대이다.

롯데 타선은 하위권에서 상위권으로 부진이 전파되고 득점권에서는 더욱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위기는 타자들이 스스로 헤쳐나갈 수밖에 없다. 롯데가 타선의 반등으로 시즌 초반의 기세를 되찾을지 주목된다.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 롯데 주요 공격지표 변화

지표

  초반 5경기  

최근 20경기

팀 타율 

 0.295(3위)

  0.236(9위)

홈런 

 9개

  9개

OPS
(출루율+장타율) 

 0.841

  0.645

경기당 평균 득점  

7.20 

 3.45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4. 4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7. 7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8. 8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9. 9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10. 10‘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 1‘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2. 2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3. 3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4. 4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5. 5與, 초광역특구법안 발의 “주 52시간 특례 숙의”
  6. 6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7. 7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8. 8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9. 9[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10. 10"법령 검토해 결정하겠다"던 김지용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4. 4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7. 7“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8. 8동남아 접수하러 ‘부산표 게임’ 방콕행
  9. 9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10. 10예탁원 나눔재단, 17년째 지역상생 실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4. 4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5. 5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6. 6“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7. 7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8. 8“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9. 9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10. 10피습 자작극 정이한, 모친 증인 신청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3. 3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4. 4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5. 5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6. 6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7. 7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8. 8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9. 9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10. 10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