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2018년 변화구 찾은 노경은…‘랜선 스승’은 류현진

키움 4차전서 6이닝 3실점 호투

  •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  |   입력 : 2020-06-17 20:11:49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롯데 고척돔 9연패 사슬 끊는 등
- 과거 토종투수 최다승 기량 발휘

- 유튜브 MLB 경기영상으로 공부
- 노련미에 노력까지 더해 기대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베테랑 노경은(36)의 시계가 2년 전으로 돌아갔다.
지난해 ‘FA 미아’가 되면서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던 노경은이 1년 만에 다시 선 마운드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팀의 선발 한 축을 든든하게 맡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외국인 투수 애드리안 샘슨이 뒤늦은 합류로 아직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노경은의 호투는 팀의 중위권 유지에 큰 힘이 된다.

노경은은 지난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실점 역투로 팀의 7-5 승리를 이끌었다. 홈런 두 방을 맞았지만 올 시즌 출전한 경기 중 가장 적은 3안타만 내준 노경은은 시즌 3승(2패)으로 서준원(3승 1패)과 함께 팀 내 선발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노경은은 이날 승리로 2013년 4월 24일부터 이어온 고척돔 8연패를 끊었다. 2018년 9월 28일부터 이어진 롯데의 고척돔 9연패 사슬을 끊는 의미 있는 승리이기도 하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9승 6패로 팀 내 토종 투수 중 최다승을 올렸던 2018년 성적이 아른거린다. 당시 33경기에 나선 노경은은 선발로 19경기에 나와 8승을 거두고 구원으로 1승을 보탰다. 에이스 브룩스 레일리(11승 13패)를 이어 팀 내 다승 2위였다. 이번 시즌 초반에는 들쭉날쭉한 투구로 불안감을 주기도 했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투구 내용이 좋아지고 있다.

노경은은 지난달 8일 홈에서 열린 시즌 첫 경기 SK 와이번스전에서 5이닝 5실점의 불만스러운 투구 내용을 보였다. 지난달 1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올린 이후에도 기복이 심했다. 그러나 2승째를 올린 지난 10일 한화전(7이닝 1자책)에 이어 이날 키움전에서도 안정된 투구로 2경기 연속 승리를 품에 안았다.

최근 상승세의 원동력으로 노경은은 2018년 주 무기로 활용했던 서클 체인지업의 부활을 꼽았다. 노경은은 키움전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그동안 2018년 좋았을 때의 서클 체인지업을 찾으려고 했는데 잘 안됐다. 그때의 감각을 다시 찾기 위해 류현진의 영상을 많이 봤다. 계속 류현진의 영상을 보고 경기에 나섰는데, 그 감각이 돌아와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노경은의 부활은 이미 시즌 전에 예고됐다. 노경은은 2018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했으나 롯데와의 협상이 결렬돼 1년을 쉬었다. 하지만 동의대 등에서 꾸준히 운동하며 몸을 유지해왔던 노경은은 지난해 말 롯데와 계약 후 호주에서 치른 전지훈련에서 다양한 구종을 선보이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의 평가전에 두 차례 나서 7이닝을 던지며 4실점을 하고 삼진 8개를 잡아냈다.

고작 7경기를 치렀지만 각종 지표는 2018년과 흡사하다. 노경은의 평균자책점(ERA)은 2018년 4.08에서 올 시즌 5.31로 리그 29위에 랭크됐다. 볼넷/삼진 비율은 2.97→2.27,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19→1.31, 피안타율 0.251→0.265, 피출루율+피안타율(OPS) 0.715→0.764로 모두 이전보다 약간 떨어진 수치이기는 하지만 현재의 기세를 이어가면 충분히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첫 3경기에서 3할대를 훌쩍 넘었던 피안타율은 최근 두 경기에서는 각각 0.192와 0.150으로 좋아졌다. ‘노경은총’으로 불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던 노경은의 호투가 올 시즌 꾸준히 이어질지 관심사다.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2. 2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3. 3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4. 4“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5. 5양산 춘추공원 재정비…6년 만에 변경안 고시
  6. 6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7. 7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8. 8[도청도설] 부캉이가 띄운 북항
  9. 9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10. 10폭풍 SNS, 배우자 외부활동…총선운동 방불케 한 추석행보(종합)
  1. 1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2. 2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3. 3폭풍 SNS, 배우자 외부활동…총선운동 방불케 한 추석행보(종합)
  4. 4안보·사법·與 내홍…추석 이어 국감정국 달군다(종합)
  5. 5與 “민생 더 챙기라는 말 많아” 野 “대선 언제냐며 시민 분노”
  6. 6靑 “우크라 ‘비공개 합의 없었다’는 거짓 발표”…해명·사과 요구
  7. 7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 DMZ 사고 조사 지연…연휴 일파만파(종합)
  8. 8[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상승…민주 38.7%·국힘 39.4%
  9. 9‘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10. 10[뭐라노] 안보·사법·與 내홍…추석 이어 국감정국 달군다
  1. 1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2. 2“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3. 3K-팝 효과 끝? 관광수지 넉 달만에 적자 전환
  4. 4‘사장님 퇴직금’ 노란우산, 공제·목돈 마련 든든
  5. 5늘어나는 법무수요…부산도시公 사내 변호사 찾기 안간힘
  6. 6금고 과당경쟁 제동…지역은행 판도 촉각
  7. 7한화에어로 ‘경력직 가이드라인(특정 학력·나이)’ 논란…“채용과정 개선할 것”(종합)
  8. 8CG 없이 대규모 전쟁·액션신 뚝딱…생성형 AI 활용 본격화
  9. 9“독자 기술이 미래 경쟁력…내년 매출 4100억 목표”
  10. 10아레나 지을때까지 땅 텅텅? 임시 야외 공연장 활용안 부상
  1. 1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2. 2양산 춘추공원 재정비…6년 만에 변경안 고시
  3. 3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4. 4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5. 5부산시 재정난 겪는데…시유재산 세입관리 부실 투성이
  6. 6‘부캉이’를 市 명예 홍보대사로…온라인 투표 몰표
  7. 7영화숙·재생원 진실규명 공로 손석주 ‘민주시민상’
  8. 8금정구의원이라 믿었는데…임대보증금 1년 넘게 안 줘
  9. 9선거때 식사대접 혐의 사하구 체육회장 송치…돈봉투 수사는 무혐의
  10. 10부산지하철노조 쟁의 가결…조정 거쳐 내달 파업 예고
  1. 1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2. 2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3. 3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4. 4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5. 5[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6. 6한국 야구, 일본 꺾고 금메달…아시안게임 5연패 달성
  7. 7높이뛰기 우상혁, 2m22로 동메달
  8. 8[속보]'약속의 8회’ 한국 야구, 일본 3-1로 꺾고 AG 5연패
  9. 9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10. 10남동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부산 야구장 미래는
사직 역사성 있지만 대체구장 부담…북항 돔은 재원 관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