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 복귀를 추진하면서 강하게 질타받는 강정호(33)가 23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어떤 말로도 죄를 씻을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 정말 반성하는 모습을 야구팬들께 보여드리고 싶다”며 “야구할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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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호가 23일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숙인 채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이용우 기자 |
이날 강정호는 음주운전 사고 이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강정호는 “한국에서 뛸 수 있게 해주신다면 첫해 연봉 전액을 음주운전 피해자에게 기부하고 음주운전 캠페인에 꾸준히 참여하겠다. 은퇴할 때까지 기부하고, 비시즌에 재능 기부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미국에서 머물던 강정호는 지난 5일 귀국했다. 코로나19 검역 절차를 마친 뒤 곧바로 14일간 자가격리를 시작했고, 23일 미디어 앞에 섰다.
2019시즌 종료 뒤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방출당한 강정호는 미국에서 새 소속팀을 찾지 못해 지난달 20일 임의탈퇴 복귀 신청서를 KBO 사무국에 제출하고 국내 복귀를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이에 KBO는 지난달 25일 상벌위를 열고 강정호에게 1년 유기 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 징계를 내렸다.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